김동규, 이혼→104억 사기…파란만장한 인생史

  • 등록 2020-04-07 오전 7:27:03

    수정 2020-04-07 오전 7:27:03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성악가 김동규가 가정사를 고백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밥먹다’)에서는 성악가 김동규가 출연해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봤다.

이날 김동규는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고백했다. 그는 대표곡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대해 “오페라만 계속하다가 대중적인 노래를 하나 해보자 해서 만든 곡”이라며 “그 계기가 이혼이었다. 2000년에 이혼했다. 봄에 이혼하고 가을에 이 노래를 만들었다. 근데 결혼식 축가로 사랑받더라. 아이러니하다”고 털어놨다.

김동규는 이혼한 이유에 대해 “이혼할 때 두 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싫어서, 결혼 생활 자체가 안 맞아서. 난 후자였다”라며 “6~7년 만에 이혼했다. 애 엄마가 싫고 이런 것보다도 결혼 생활 자체가 되게 힘들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는 “공연 때문에 1년 중 11개월을 나가 살았다. 집만 밀라노에 있고 프랑스, 독일, 영국 등에서 공연을 다녔다. 집은 옷만 갈아입는 곳이었다”며 “부부가 살다 다툴 수도 있는데 다투고 바로 화해를 못 하는 거다. 난 비행기 타고 나갔다가 한 달 있어야 왔으니까”라고 설명했다.

(사진=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김동규는 자신과 가족을 위해 치열하게 일했지만, 결국 이혼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결국 그는 자신의 재산과 양육권을 아내에게 모두 양도하고 옷 가방 두 개만 들고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것.

특히 김동규는 아들에 대해 “현재 엄마와 독일에서 생활한다. 1995년생이다. 지금 연락이 안 되고 있다. 일곱 살 때 마지막으로 봤다”라며 “거의 20년간 볼 수 없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김동규는 “아들이 연락을 안 받고 싶어하는 것 같다. 아들이 커가는 걸 못 봐서 지금 봐도 못 알아볼 거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동규의 시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믿었던 사람에게 사기를 당해 모았던 돈을 다 잃었다고 했다. 김동규는 “예술가였던 부모, 교육의 패턴이 정말 달랐다, 특히 경제관념이 부족했다”면서 “필요없이 터무니없는 이익에 현혹되지 마라, 남에게 돈을 맡기거나 빌려주지말라고 꼭 얘기하고 싶다”고 했다.

김동규가 사기를 당한 금액은 무려 104억 원. 그는 지금도 이자를 갚고 있다고 했다. 김동규는 “돈만 들어간 것이 아니다. 큰돈을 벌 것 같은 환상에 젖어, 그 돈의 가치도 와 닿지 않았다”면서 “상황에 의해 사기가 만들어진 것, 매니저가 나보고 그건 내 목숨 값이라 해 그 말이 위로가 됐다, 훌훌 털고 일어나겠다 결심했다”며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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