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반도'·임상수 '행복의 나라로', 칸 영화제 공식초청작 선정

  • 등록 2020-06-04 오전 6:25:38

    수정 2020-06-04 오전 6:25:38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한국 영화 ‘반도’와 ‘행복의 나라로’(가제)가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프랑스 칸 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반도’
‘행복의 나라로’
칸 영화제 측은 총 2067편의 응모작 가운데 56편을 올해의 공식초청작(official selection)으로 선정해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한국 영화 중에선 연상호 감독의 ‘반도’와 임상수 감독의 ‘희망의 나라로’가 공식초청작에 선정됐다.

‘반도’는 전작 ‘부산행’ 이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은 자들이 벌이는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강동원과 이정현이 주연을 맡았다.

‘행복의 나라로’는 우연히 만난 두 남자가 인생의 마지막 행복을 찾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함께 떠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으로 최민식과 박해일이 주연을 맡았다.

칸 영화제는 지난달 12~23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개최가 무산됐다. 영화제 측은 시상식을 취소하는 대신 공식 초청작을 선정하기로 했다.

공식 초청작 중 황금종려상, 감독상, 각본상 등의 수상작을 선정하지는 않는다. 대신 영화들이 개봉하거나 필름 마켓에서 거래될 때 ‘칸2020’(Cannes2020) 문구와 칸 영화제 상징물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칸 영화제 필름마켓은 오는 22∼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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