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범경기 첫 등판 2이닝 1실점..."홈런 내줬지만 만족"

  • 등록 2021-03-06 오전 8:44:24

    수정 2021-03-06 오전 9:02:40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나와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첫 시범경기 등판을 무난히 마쳤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30개였고 스트라이크는 19개였다. 직구 최고 시속은 89.8마일(약 145㎞)이 나왔다.

기록은 큰 의미가 없었다. 토론토의 1선발로 입지가 확고한 류현진은 이날 컨디션 조절에 중점을 두고 공을 던졌다.

류현진은 1회초 첫 타자 오스틴 헤이스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다음 타자 DJ 스튜어트와 라이언 마운트캐슬도 포수 파울플라이, 3루수 땅볼로 잡고 삼자범퇴 처리했다. 1회초 투구수는 겨우 9개였다.

2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자 리오 루이즈를 2구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호투를 이어갔다. 하지만 다음 타자인 팻 발라이카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면서 유일한 실점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몸쪽 컷패스트볼이 배트 가운데 제대로 맞았다.

류현진은 챈스 시스코를 루킹 삼진을 잡았지만 라몬 우리아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이후 타일러 네빈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초 앤서니 케이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시범경기 첫 등판을 마무리한 류현진은 경기 후 현지 취재진과의 비대면 화상 인터뷰에서 만족감을 나타냈다.

류현진은 “경기에서 2이닝 던졌고, 불펜에서 추가로 15개를 던지면서 다음에는 3이닝 던질 수 있게 준비했다”며 “계속 투구 수를 늘리며 시즌을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첫 경기치고는 좋았다. 스트라이크도 많이 나왔고 홈런을 하나 맞긴 했지만 그건 실투였다. 타자가 잘 쳤다고 생각한다”며 “전체적으로 첫 등판치고 너무 좋았다”고 했다. 또한 “볼넷도 스트라이크존 비슷하게 던진 공이 볼로 판정됐다”며 “홈런 하나 빼면 나머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시범경기에서 중요한 것은 이닝 수와 투구 수라고 생각한다”며 “첫 경기였고, 첫 스타트를 이닝 수와 투구 개수를 잘 맞춰서 잘 마무리한 것 같다.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단계이기 때문에 그런 쪽에 중점을 맞춰 준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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