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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생각]②'코로나 위기' 항공산업…재부상 가능성 충분

지상 강의 ‘오늘의 원픽’ : ‘인더스토리Ⅲ’ 8강 하늘(空)
종전 후 제트기 기술 민간 여객기에 도입
초음속 제트기 콩코드 등 다양한 신기술 개발
항공 승객 수, 다양한 위기에도 지속적 성장세
  • 등록 2021-04-17 오전 12:01:00

    수정 2021-04-17 오전 12:01:00

[총괄기획=최은영 부장, 연출=권승현 PD, 정리=김무연 기자] 제트기는 2차 세계대전 말미에 등장한 탓에 실제로 전쟁에서 사용되진 못했다. 종전 후 발발한 한국전쟁에서야 본격적으로 제트 전투기들 간 공중전이 벌어졌다.

당시 미국의 F-86과 소련의 MiG-15는 외형이 비슷해 군인들도 쉽게 구분하지 못했다고 한다. 두 제트기 모두 독일 기술을 모방해 만든 기체라 외형이 비슷할 수밖에 없었다고 임규태 박사는 설명했다.

보잉747
발달한 제트 엔진 기술은 곧 민간으로 확산했다.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인 것은 세계 최대의 항공기 제작사로 떠오른 보잉이었다. 보잉은 대형 전략폭격기이자 세계 최초의 핵폭격을 수행한 B-29를 제작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형 제트 민간 여객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1957년 보잉은 세계 최초로 제트 엔진 4기를 탑재한 여객기 보잉 707을 개발했다. 보잉 707은 1958년 초도 비행 이래 1979년까지 생산돼 민간 항공수송에 큰 획을 그었다. 1970년에는 대형 장거리 여객기 보잉 747을 내놓기도 했다. 500여 명이나 탈 수 있던 보잉 747은 커다란 외형 덕분에 ‘점보 제트기’라는 애칭으로 불렸으며, 이후 수십 년 간 항공 산업을 지배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게 된다.

한편에서는 더욱 빠른 여객기를 내놓기 위한 경쟁이 벌어졌다. 영국의 BAC와 프랑스의 에어버스는 1969년 초음속 제트기 ‘콩코드’를 개발했다. 콩코드는 최대 마하 2 속도로 운항이 가능해 횡단에 7시간 걸리는 대서양을 3시간 20분 만에 주파할 수 있었다.

문제는 초음속으로 날다보니 소닉붐(충격파)이 발생해 엄청난 민원이 제기된 데다 일반 여객기에 비해 연비가 극도로 나빴다. 이런 상황에서 1973년에 오일쇼크가 터지면서 콩코드는 비효율적인 운송 수단으로 낙인찍히게 된다. 자연스럽게 탑승료도 비쌌고 콩코드는 일부 부유층만 이용할 수 있는 항공기의 대명사가 됐다. 콩코드는 결국 2000년 발생한 추락 사고로 2003년 운항을 종료한다.

콩코드
사실 콩코드의 운항 종료는 안전성 문제도 있었지만, 2001년 후반 9.11 테러와 아메리칸 항공 587편 추락 사고가 연달아 벌어지면서 항공 산업이 쇠퇴한 점도 한몫했다. 실제로 2001년 9.11 테러 직후 글로벌 화물 운송실적(FTK)은 5% 역신장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항공 산업은 매번 위기를 겪어왔다. 1997년부터 불기 시작한 아시아 금융위기를 시작으로 2002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의 확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때에도 항공 산업은 역성장 기조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글로벌 항공 산업은 미증유의 위기를 맞이한 상황이다.

다만 임 박사는 항공 산업의 부활을 예견했다. 다양한 위기 상황에서도 글로벌 항공을 이용한 수송객 수는 꾸준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노후화한 비행기 모델을 교체해야 하는 수요가 있다는 점도 항공 산업에 긍정적이란 전망이다.

임 박사는 “그동안 개량해왔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여객기 모델들도 50년 전 설계된 낡은 것”이라며 “새로운 시대엔 새로운 형태의 비행물체가 등장할 것”이라면서 강연을 마쳤다.

임규태 박사가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위대한 생각 : 인더스토리Ⅲ’ 8강 하늘(空) 편을 강의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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