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2' 한지현 "주석경, 당연히 욕 먹어야죠" [인터뷰]①

  • 등록 2021-04-18 오전 8:30:00

    수정 2021-04-18 오전 8:30:00

한지현(사진=샛별당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주석경을 연기하며 욕을 엄청 많이 먹었어요. 그런데 당연한 일이죠. 저는 석경이를 좋아하지만 욕을 먹을 사람이잖아요.”

배우 한지현이 SBS ‘펜트하우스’ 시즌1, 2에서 주석경으로 출연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가진 한지현은 “욕을 먹었으면 잘한 것 아닌가? 내가 나쁘게 나와서 다행이다 싶었다”고 전했다.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린 이야기 ‘펜트하우스’에서 한지현은 주단태(엄기준 분)와 심수련(이지아 분)의 딸인 주석경 역으로 출연했다. 주석경은 친구, 친구의 부모님, 선생님 가릴 것 없이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는 인물. 한지현은 그런 주석경을 완성도 높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지현은 “‘내가 이 세세한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연기력이 부족해서 잘 안 나오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이 컸다”면서 “어색하지 않게 연기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선배님들과 연기를 할 때도 내가 폐를 끼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는 기우였다. 한지현은 주석경 그 자체로 극에 몰입했고, 이 덕분에 악플까지 쏟아졌다.

한지현은 “처음엔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어쩔 수 없더라. 시간이 지나니까 욕하는 게 당연하다고 느껴졌다”라며 “저도 석경이를 보면서 ‘왜 저러지?’ 싶었다. 선을 넘지 않았나 싶다”라며 주석경이 욕을 먹는 게 당연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안하무인 주석경을 연기한 탓에 천서진 역의 김소연, 강마리 역의 신은경 등과도 부딪히는 연기를 한 한지현은 “선배님들 앞에서 주석경으로 기죽지 않은 연기를 해야 했기 때문에 쪼그라들어서 하진 않았다. 또 선배님들이 배려를 잘해주셨다. 정말 좋으신 분들이다”라며 “기로 이겨먹어야겠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고, 석경이가 그런 거라고 생각하면서 연기를 했다”고 전했다.

한지현(사진=SBS)
드라마를 촬영하며 ‘펜트하우스’ 주니어들이 부모를 닮아가는 걸 느낀다는 한지현은 ‘주단태를 닮으면 어떡하냐’는 질문에 “살인은 저지르면 안 되지만 역시 단태 딸이다. 닮았다는 게 표현이 돼 다행이다”라고 웃었다.

주석경이 악하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한 한지현은 “주석경은 착해질 애가 아니다. 계속 나쁘지 않을까 싶다”라며 “제나, 로나에게 사과하는 장면도 진심을 다해서 미안하다고 한 것이 아닐 거다. 저도 그렇게 석경이를 이해하니까 눈물이 안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지현은 ‘펜트하우스’ 시즌1, 시즌2를 거치며 주석경의 변화를 담아내려고 했다. 시즌1 때의 주석경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고등학교1학년 때라고 설명하 한지현은 “이 어린 나이를 어떻게 표현을 할까 생각을 했다. 내가 평상시 생각을 깊게 하지 않는데, 그 나이 땐 오죽했겠나. 그래서 생각도 단순하게 하려고 했다”라며 “얘 때문에 정말 싫어. 그러면 골탕먹이자. 그런 식으로 단순하게, 순수한 악마 같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전했다.

반면 시즌2에서는 조금 더 성숙해진 주석경을 표현했다. 한지현은 “시즌2는 2년 뒤였다. 조금 더 나아지긴 했지만 악은 악이다. 잘못된 행동을 하긴 하지만 머리를 조금 쓴다. 천서진에게 협박을 하러 가고. 그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즌1부터 시즌2까지. 악한 행동을 일삼는 주석경을 연기하며 욕도 많이 먹었지만, 그만큼 큰 사랑도 받은 한지현. 그는 “시즌3에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마음을 단단히 먹길 바란다”라며 “쉬는 동안 같이 푹 쉬다가 ‘펜트하우스’ 시즌3에서 더 발전되고 성장한 배우로 만나뵙겠다”고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