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현 "최근 1년간 슬럼프… 은퇴 생각도"

  • 등록 2021-04-20 오전 6:21:56

    수정 2021-04-20 오전 6:21:56

(사진=JTBC ‘독립만세’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악뮤 이수현이 최근 은퇴를 심각하게 고민했었다고 털어놨다.

이수현은 19일 방송된 JTBC 예능 ‘독립만세’에서 “최근 1년간 진짜 하고 싶은 일이 없었다”며 “매니저한테 매일 은퇴할 거라고 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슬럼프라고 생각돼 선배님들을 많이 찾아갔다. 그중에서도 가장 위안이 됐던 건 아이유 언니였다”라며 “언니가 딱 내 나이 때, 비슷한 시기에 슬럼프가 왔다고 하더라. 극복할 수 있겠다는 희망이 보였고, 그냥 열심히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현은 유희열을 찾아가 상담받기도 했다고. 이수현은 “유희열 선생님께 ‘음악이 싫어 은퇴할 생각’이라고 말하자, 진짜 슬퍼하는 표정으로 ‘진짜야?’라고 물으셨다”라며 “너무 당황해서 ‘네’라고 했더니, 찬혁오빠를 욕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유희열 선생님이) 선배로서 너 같은 후배를 보는 게 기쁨인데, 네가 음악을 그만두면 너무 슬플 것 같다고 말씀주셨다”라며 “유희열 선생님처럼 많은 뮤지션들이 내가 은퇴한다고 안타까워하는 걸 보면 그래도 내가 가치가 있는 사람이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이수현은 “내가 심각하게 생각했던 시기는 넘어왔다. 독립 이후 이수현의 삶을 하나부터 열까지 만들어 나가면서 극복이 많이 됐다”라며 “일과 삶을 분리하며 슬럼프를 극복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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