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퀸' 박현경 "다음 우승은 엄마와 아빠가 만난 곳에서"

2일 KLPGA 챔피언십 2연패..프로 통산 3승 달성
"부모님 만난 골프장서 열리는 대회 우승하고 싶어"
  • 등록 2021-05-03 오전 12:01:00

    수정 2021-05-03 오전 12:01:00

박현경.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영암(전남)=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다음 우승은 엄마와 아빠를 만나게 해준 추억의 장소에서 하고 싶어요.”

박현경(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크리스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우승한 뒤 오는 10월 열리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도 꼭 우승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박현경은 2일 전남 영암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KLPGA 챔피언십에서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쳐 우승했다. 대회 2연패에 성공한 박현경은 개인 통산 3승째를 올렸다.

지난해 5월 코로나19 확산 이후 투어가 중단됐다가 재개하면서 가장 먼저 열린 이 대회에서 프로 첫 승을 올렸던 박현경은 2년 연속 우승으로 39년 만에 이 대회 타이틀 방어 성공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기쁨을 두 배로 늘렸다.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며 기자회견에 나선 박현경은 가장 먼저 “오늘 우승은 90%가 캐디로 나선 아버지 덕분”이라고 공을 돌린 뒤 “올해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는 10월 전북 익산의 상떼힐익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이다”라고 콕 집어 얘기했다.

이어 ‘다음에는 어떤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10월 열리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이라고 주저 없이 말했다.

박현경이 이 대회 우승을 바라는 건 대회가 열리는 가족과 골프장의 특별한 인연 때문이다.

박현경의 부친 박세수(52) 씨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뛴 프로골퍼다. 코리안투어 우승 경험은 없지만, 2부 투어에서 우승했던 경력이 있다. 어머니는 익산 골프장의 직원이었다. 둘은 이 골프장에서 처음 만나 결혼했다.

전북 익산이 고향인 박현경은 “어려서부터 자주 연습했던 골프장이기도 하고 엄마와 아빠가 만난 곳이라서 더 의미가 있다”며 “제가 태어날 수 있게 해준 골프장에서 열리는 대회이니 꼭 우승하고 싶다”고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시즌 처음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뒤 2승을 거둔 박현경은 올해는 세 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신고했다.

박현경은 “작년에는 2승을 했지만 기복이 많았다”며 “올해는 꾸준하게 톱10에 들어야 탈 수 있는 대상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박현경(왼쪽)과 아버지 박세수 씨.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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