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PICK]'모가디슈' 극적인 탈출, 이것은 실화다

  • 등록 2021-07-31 오전 9:00:00

    수정 2021-07-31 오전 9:00:00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개봉 영화를 소개합니다.

◇모가디슈

대한민국이 UN가입을 위해 동분서주하던 시기.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는 일촉즉발의 내전이 일어난다. 통신마저 끊긴 그곳에 고립된 대한민국 대사관의 직원과 가족들은 총알과 포탄이 빗발치는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 하루하루를 버텨낸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북한 대사관의 일행들이 도움을 요청하며 문을 두드린다.

‘모가디슈’의 드라마틱한 탈출극은 믿기 힘들지만 실화다. 호기심을 유발하는 실화 바탕의 서사, 스펙터클하면서도 서스펜스 넘치는 연출, 절제의 미덕을 아는 배우들의 노련한 앙상블 등으로 풍부한 볼거리와 즐거움을 갖췄다. 특히 후반부 카체이싱 액션만으로도 ‘모가디슈’는 올 여름 영화로 선택할 이유가 충분하다.

감독 류승완. 러닝타임 121분.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 7월 28일.

◇킹덤:아신전

비극과 배신이 삶을 덮친다. 기이하고 불길한 뭔가를 발견한다. 한순간에 가족과 동족을 잃은 여인. 오직 복수를 꿈꾸며 살아온 그녀가 짙은 어둠을 마주한다.

김은희 작가가 시즌1의 김성훈 감독과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완성한 프리퀼. 조선을 비극에 빠뜨린 생사초의 비밀이 밝혀진다. ‘한’(恨)을 그리는 ‘킹덤:아신전’은 시리즈 가운데 가장 어둡고 정적이다. 전편 같은 액션을 기대한다면 아쉬울 수 있으나, 이후에 이어질 시리즈와 세계관 확장의 토대가 되는 작품임에 틀림없다.

감독 김성훈. 러닝타임 93분.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넷플릭스 공개 7월 23일.

◇워스

9.11 테러 피해자 보상 기금 운영을 맡게 된 협상 전문 변호사 켄(마이클 키튼 분)은 25개월 안에 유족 80%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하나의 사건, 서로 다른 보상금. 남겨진 이들을 위한 진심의 협상이 시작된다.

목숨값이란 무엇일까, 목숨값을 매기는 것은 가능할까. 모든 인간은 존엄한데 한 기업의 CEO와 청소부의 목숨값은 왜 다른가. 그것은 공정한가. 이 영화는 재난 상황이 아닌 재난 뒤의 수습에 관한 현실적 고민을 담는다. 인재든 천재든 재난이 끊이지 않는 현대사회가 귀 기울여야 할 이야기. 9.11 테러 보상 기금을 소재로 한 영화로 ‘스포트라이트’의 제작진과 마이클 키튼, 스탠리 투치가 전하는 감동 실화.

감독 사라 코랑겔로. 러닝타임 118분.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 7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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