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요한 "몸 던져서라도…경각심 공유하고 싶었다"[인터뷰]

영화 '보이스' 주인공 한서준 역
  • 등록 2021-09-22 오전 8:00:00

    수정 2021-09-22 오전 8:00:00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제 몸뚱아리를 던져서라도 경각심을 공유하고 싶었어요.”

15일 개봉한 ‘보이스’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한 보이스피싱을 소재로 한 영화다. 극중에서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고 범죄 조직을 끝까지 추적하는 전직 경찰 한서준 역을 연기한 변요한은 최근 화상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며 영화에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변요한은 제작발표회를 통해 어머니가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것을 계기로 이 영화에 출연을 하게 됐다고 말했던 바. 그는 “어머니가 보이스피싱을 겪은 뒤에 그렇다면 알게 모르게 이런 일이 우리 주변에 많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며 “상업영화지만 경각심을 주고 싶었고, 또 피해자들의 마음도 헤아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영화에는 거친 액션 장면이 많다. 변요한은 거의 대역 없이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잃어버린 돈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그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측은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변요한은 “한서준 같은 인물이 있다면 믿을까, 응원해줄까, 궁금했다”며 “제가 몸을 사리지 않고 움직이면 인물의 절박함이 묻어날 것이고 응원해줄 것이라고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변요한은 올해로 데뷔한지 10년이 됐다. 영화 ‘토요근무’로 데뷔해 영화 ‘소셜포비아’(2015) ‘마돈나’(2015) ‘자산어보’(2019) 드라마 ‘미생’(2014) ‘육룡이 나르샤’(2015~16) ‘미스터 션사인’(2018) 등 스크린과 TV, 구분 없이 꾸준히 작품을 쌓으며 어느 덧 주연 배우로 극을 이끄는 배우가 됐다.

변요한은 “시작할 때나 지금이나 작품에 임하는 자세는 변함이 없다”며 “흥행이나 주연이나 그런 건 저한테 중요하지 않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어 “융통성이 없어 보일 수 있겠지만 흥행 공식 같은 것들 따지지 않고 제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제 길을 걷고 싶다”며 “어떤 포지션이든 작품에 도움이 된다면 추진력 있게 밀고 나가고 싶은 마음뿐이다”고 연기에 애정을 보였다.

“그냥 말하는 게 아니라 저 정말 연기가 재미있고 좋거든요. 오래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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