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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알힐랄에 0-2 패배...12년 만의 ACL 정복 무산

  • 등록 2021-11-24 오전 3:31:54

    수정 2021-11-24 오전 3:31:54

알힐랄의 살렘 알-도사리와 포항스틸러스 수비수 권완규가 치열한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12년 만의 아시아 정상 등극에 나섰지만 아쉽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포항은 2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의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에서 대등한 싸움을 벌였지만 0-2로 패했다.

2009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포항은 올 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외국인선수의 부진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ACL 결승에 오르는 기적을 이뤘지만 우승까지는 이루지 못했다. 12년 전 선수로 ACL 우승을 차지한 뒤 감독으로서도 우승을 노렸던 김기동 포항 감독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포항은 준우승 상금으로 250만 달러(약 29억7000만원)를 받았다.

반면 알힐랄은 1991시즌, 1999~00시즌, 2019시즌에 이어 통산 4번째로 정상에 올라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과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47억6000만원)도 함께 챙겼다.

한국 축구대표팀 출신 수비수 장현수는 2019년에 이어 알힐랄에서만 개인 통산 2번째로 ACL 우승을 차지했다.

포항은 제대로 전열을 정비하기도 전인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사우디에 나세르 알다우사리에게 경기 시작 20초 만에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허용해 실점했다. 골대에서 약 30m 떨어진 거리에서 친 슈팅이 그대로 포항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 이준이 몸을 날렸지만 도저히 막을 수 없는 멋진 슈팅이었다.

이후에도 알힐랄은 프랑스 대표 출신인 바페팀비 고미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브롬에서 11골을 터뜨린 마테우스 페레이라 등을 앞세워 포항 수비를 계속 흔들었다.

포항도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전반 12분 신진호의 발리슛이 크로스바를 맞았다. 이어 임상협의 왼발 슈팅도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46분에는 신진호가 오른쪽에서 올린 프리킥 크로스를 권완규가 문전 헤더로 마무리한 것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전민광과 고영준을 교체투입했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후반전은 전반전보다 더욱 알힐랄 쪽으로 기울었다.

결국 포항은 후반 18분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포르투갈 명문 포르투 출신의 무사 마레가가 고미스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2골 차로 뒤진 포항은 후반 중반 이후 본격적으로 반격에 나섰다. 상대 문전에서 몇 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상대 골키퍼 및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결국 2골 차 열세를 좁히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알 힐랄 중앙 수비수 장현수도 선발 출전해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소속팀 우승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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