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고시 9수' 윤석열 "오지랖? 사시 직전 친구 함도 졌다"

  • 등록 2021-12-08 오전 6:55:57

    수정 2021-12-08 오전 6:55:57

‘옥탑방의 문제아들’(사진=KBS)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윤석열 대선 후보가 남다른 오지랖을 자랑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대선주자’ 특집으로 꾸며져 윤석열 후보가 출연했다.

이날 윤 후보는 “오지랖 넓지 않느냐”는 MC들의 질문에 “사람 좋아한다. 고시 공부하고 백수 생활할 때는 동네 관혼상제를 다 다녔다. 백수가 과로사한다는 말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윤 후보는 에피소드를 몇 가지 공개했다. 윤 후보는 “일찍 결혼한 친구가 부부싸움을 해서 와이프가 잠깐 나가버렸다. 주말이었는데 친구가 출근을 해야하는데 아이를 놓고 출근을 할 수가 없다고 하더라. 출근을 하라고 하고 친구 아이들과 같이 있었다. 간단하게 밥도 해 먹었는데 저녁 때 친구 아내가 오더라”고 전했다.

또한 사법고시 2차 시험을 앞두고 친구의 함을 지러 대구까지 간 적이 있다며 “친구가 ‘내년에 2차 보면 된다’고 내려오라고 하더라”면서 “도서관에 앉아있는데 친구들이 함 값 받아서 놀 거 생각하니까 공부가 안됐다. 생각을 해보니까 대구 내려가고 올라올 때 공부를 하면 되겠더라. 서울에 있는다고 24시간 공부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대구를 내려가는데 주말이라 차가 밀렸다. 사뒀던 주간지를 읽고 할 게 없으니까 수험서를 꺼냈다. 단 한번도 출제 되지 않은 부분도 한번 봤다”면서 “그런데 대구를 갈 때 봤던 그 부분이 사법시험에 나왔다. 그리고 나서 붙었다. 내가 그 과목에서 최고 득점을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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