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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겜'·BTS·윤여정…한류 글로벌 저변 넓힌 'K-콘텐츠'

[2021 대중문화계 결산]
'오징어 게임'·BTS·윤여정, 최초의 기록 쓰다
전방위적 열풍…글로벌 저변 확대
지속가능한 한류 기대
  • 등록 2021-12-30 오전 5:10:00

    수정 2021-12-31 오전 8:59:38

2021년 문화·스포츠계는 코로나19 대유행이 2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사회 각 분야에서 어려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국민을 위로하며 희망의 끈을 놓치 않게 했다. 연예계에서는 다양한 ‘K콘텐츠’들이 전세계적인 호응을 이끌어내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에 자긍심을 심어줬다. 문화계에서는 ‘미술열풍’이 화두가 됐다. 작품에 대한 관심을 넘어 투자열풍까지 일며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의 일상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스포츠에서는 2020 도쿄올림픽 4강 신화를 쓴 여자배구팀이 ‘원팀’의 가치를 확인시키며 분열과 갈등에 빠진 대한민국에 메시지를 전했다. 2021년 문화·스포츠계를 분야별 키워드로 돌아봤다. <편집자주>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올해 대중문화계를 대표하는 키워드는 ‘K콘텐츠’다. 하나만 콕 집어 내세울 수 없다. 드라마와 대중음악, 영화까지 전분야가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가 1997년 중국에 첫 진출하며 한류를 싹틔운 지 24년 만이다. K콘텐츠는 팝컬처의 중심지인 미국에 연이어 역사적 깃발을 꽂으며 글로벌 열풍이 일회성이 아님을 증명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그 중심에 있었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 9월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개국에 공개된 뒤 한 달도 채 안 되는 17일간 1억 1100만 가구가 시청하며 8200만 가구의 ‘브리저튼’을 제치고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시리즈가 됐다. 또 9월 23일부터 11월 7일까지 46일 연속 전 세계 1위로 넷플릭스 최장 1위 기록도 세웠다. 데스 게임의 형식을 빌려 양극화, 불평등 등 부조리한 사회 시스템을 꼬집은 ‘오징어 게임’은 전세계에서 공감대를 형성하며 밈과 패러디를 양산했다. ‘오징어 게임’은 연말 미국의 시상식 시즌과 더불어 여전히 화제몰이 중이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 달 열린 ‘제31회 고섬어워즈’에서 ‘획기적인 시리즈-40분 이상’ 부문을 수상했으며 ‘2021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올해의 정주행 시리즈’를, 또 미국영화연구소(AFI)에서 선정하는 ‘AFI 어워즈 2021’에서 TV프로그램 특별상을 수상했다. ‘오징어 게임’의 수상 행보는 내년 초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인기는 견고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1월 미국 3대 음악시상식 중 하나인 아메리칸뮤직어워드(AMA)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를 수상하며 또 한 번 한국 대중음악사에 새 역사를 썼다. 2017년 이 시상식에 초청을 받으며 인연을 맺은 지 4년 만에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과 ‘페이보릿 팝송’까지 총 3개 부문을 수상하며 반짝 인기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이는 11월 27~28일, 12월 1~2일 4일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스타디움에서 펼친 2년만의 대면 콘서트에서도 확인됐다. 이번 공연을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20만명의 아미(팬클럽)들이 모여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파워를 실감케 했다.

윤여정은 봉준호 감독에 이어 아카데미 수상을 하는 쾌거를 이뤘다. 윤여정은 지난 4월 제93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미국에 정착한 한국인 이민자 가족의 애환을 그린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윤여정은 이 영화에서 할머니 순자 역으로 보편적 감성을 건드리며 국내외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고, 한국배우 최초로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 ‘기생충’에 이어 올해 윤여정이 2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리며 한국영화와 한국영화인의 위상을 높였다.

이러한 성취는 한류의 저변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오징어 게임’ 이후 ‘마이네임’ ‘지옥’ ‘고요의 바다’가 후광 효과로 넷플릭스 TV쇼 부문 톱10에 올랐다. 또 방탄소년단과 윤여정에 이어 블랙핑크, 마동석, 박서준 등 K팝·K무비 스타들의 미국 진출이 잇따르며 한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대케 했다.

윤여정(사진=아카데미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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