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투어 50점, PGA 투어는 36점..세계랭킹 포인트 역전된 이유는

  • 등록 2022-02-08 오전 12:15:00

    수정 2022-02-08 오전 12:15:00

해럴드 바너 3세가 아시안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아시안투어 50점, PGA 투어는 36점.

6일과 7일 끝난 아시안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경기 결과 우승자가 받은 세계랭킹 포인트다.

사우디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해럴드 바너 3세(미국)는 7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45위로 높아졌다. 지난주 순위는 99위였다.

순위를 54계단이나 끌어올릴 수 있었던 비결은 특급 스타가 대거 출전하면서 세계랭킹 포인트가 50점으로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열린 아시안투어 2개 대회 싱가포르 인터내셔널과 SMBC 싱가포르 오픈에 걸린 세계랭킹 포인트는 각 14점이었다.

사우디 인터내셔널은 아시안투어 주관으로 열렸다. 그러나 더스틴 존슨과 잰더 쇼펄레, 브라이슨 디섐보, 브룩스 켑카, 필 미켈슨 등 세계랭킹 50위 이내에 든 선수가 대거 출전하면서 랭킹 포인트가 이전 대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높아졌다.

반면,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끝난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우승한 톰 호기(미국)는 우승으로 세계랭킹 포인트 36점을 받았다. 세계랭킹은 지난주 68위에서 39위로 도약했으나 랭킹 포인트가 높지 않아 생각보다 크게 오르지 못했다.

바너 3세보다 14점이나 적었고 지난주 끝난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과 비교해도 24점이나 적은 점수다.

세계랭킹 포인트는 대회에 참가한 선수의 세계랭킹과 해당 투어의 상금랭킹 등에 따라 각자의 포인트를 부여하고 이를 합한 점수를 대회의 총점이 정한다. 랭킹이 높은 선수가 많이 참가할수록 대회의 총점이 높아지는 구조다. 우승자가 받는 포인트는 대회의 총점에 따라 달라지고 총점이 높을수록 더 많은 점수를 가져간다.

톱랭커가 대거 출전한 사우디 인터내셜의 세계랭킹 총점은 274점이었고, AT&T 페블비치 프로암은 171점에 그쳤다.

이날 발표에서 1위 존 람부터 8위 잰더 쇼펄레까지 순위 변화는 없었다.

대회에 참가하지 않고 휴식은 취한 임성재는 24위를 유지했지만, 김시우는 54위에서 55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이경훈은 70위에서 75위로, 사우디 인터내셔널에서 공동 45위를 기록한 김주형은 81위에서 82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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