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나 떨어졌네” 과대낙폭 성장주 주목 이유는

저금리 고 유동성 상황서 주목…현재 ‘뚝’
5월 중반 이후 금리인상 주춤 시 대비 必
  • 등록 2022-03-23 오전 12:04:00

    수정 2022-03-23 오전 12:04:00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금리 상승 기대감이 높은 상황에서 성장주보다 가치주가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지만, 2분기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대표적인 성장주인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따른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95포인트(0.89%) 상승한 2710.00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지난 1월 초와 비교하면 279포인트(9.33%) 하락했다. 특히 같은 기간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주요 종목도 최대 30%대까지 하락했다.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종목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SK바사)였다. 코로나백신 수혜주로 꼽혔던 SK바사는 연초 23만원에 이르던 것이 꾸준히 하락해 36.82%나 하락한 14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게임 대장주 엔씨소프트(036570)도 연초 66만원대였던 것이 꾸준히 내림세를 기록하며 이날 46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대비 30.58%나 빠진 것이다. 2차전지 관련주로 주목받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도 연초 16만4500원이었던 것이 28.57% 하락한 11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표=마켓포인트 제공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수 종목의 주가가 지정학적 이슈와 인플레이션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며 “알파를 창출하기 어려운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은 가치주에 우호적이다. 주로 기계, IT하드웨어, 은행, 조선, 소매, 보험, 비철금속 등 경기민감 가치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물가 상승을 소비자 가격에 반영해 이익률을 개선시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재은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하면 가치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되겠지만, 가치주의 공급 과잉이 성장주의 희귀성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가파른 금리인상 기대로 성장률과 장기 금리 상승세가 점차 둔화할 것”이라며 다시 성장이 희귀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리고 그 시기를 2분기 중반으로 예상했다. 오는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이 확정되면 금리 인상 속도가 주춤해질 거로 본 것이다.

허재환 팀장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시점 전후부터 오히려 다시 테크·성장주에 관심을 둬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중에서도 과대낙폭 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실제로 BBIG 업종이라고 모두가 이같은 하락세를 기록한 것은 아니다. 카카오(035720)는 지난 2월 주가가 8만원대로 내려앉으며 연초대비 22.88%나 빠지기도 했지만, 현재는 대부분 만회하며 연초대비 6.99%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NAVER(035420)(네이버)도 지난 2월 30만2500원(-19.55%)까지 하락했던 것이 일부 회복하며 -9.71%로 하락폭을 줄인 상태다.

반면 SK바사는 지난 15일 연초 대비 40% 이상 빠졌던 것에서 하락폭을 크게 줄이지 못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도 지난 7일 연초대비 36%나 하락했던 것에서 현재 -30%로 하락폭이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상장 이후 21.29%나 빠진 상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그간 낙폭이 컸지만, 성장성은 여전히 높은 BBIG 중 배터리와 인터넷에 관심을 둘만하다”며 “추후 시장 반등 과정에서 상승 탄력이 매우 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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