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티넬리 결승 골’ 아스널, 리버풀 15경기 무패 깼다... ‘1위 맹추격’

사카·마르티넬리·트로사르 골 맛 보며 리버풀에 3-1 승리
3연승과 함께 1위 리버풀과의 격차 승점 2점으로 좁혀
리버풀은 15경기 무패 행진 마감
  • 등록 2024-02-05 오전 8:23:37

    수정 2024-02-05 오전 8:23:37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
리버풀이 아스널에 패하며 리그 15경기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아스널이 리버풀의 무패 행진을 끝내며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아스널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리버풀을 3-1로 제압했다.

리그 3연승을 달린 2위 아스널(승점 49)은 1위 리버풀(승점 51)과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반면 리버풀은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졌던 15경기 연속 무패(10승 5무) 행진이 마감됐다.

아스널이 이른 시간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4분 후방에서부터 유려한 빌드업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카이 하베르츠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하베르츠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쇄도하던 부카요 사카가 밀어 넣으며 앞서갔다.

리버풀이 전반 종료 직전 균형을 맞췄다. 루이스 디아스가 수비진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디아스의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아스널 수비진과 골키퍼의 호흡이 맞지 않으며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자책골이 나왔다.

균형이 이어지던 경기는 후반 중반 아스널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22분 후방에서 긴 패스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를 향했다. 마르티넬리가 수비수와 경합하는 사이 리버풀 수문장 알리송이 공을 처리하기 위해 골문을 비웠다. 이때 알리송이 공을 건드리지 못했고 마르티넬리가 비어 있는 골문을 향해 가볍게 득점했다.

경기 막판 리버풀이 추격 동력을 잃었다. 후반 43분 아스널 역습을 막는 과정에서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경고를 받았다. 이미 경고가 한 장 있던 코나테는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까지 점한 아스널이 후반 추가시간 쐐기를 박았다.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왼쪽 측면을 허문 뒤 리버풀 골문으로 전진했다. 페널티박스 안까지 진입한 트로사르가 그대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골키퍼 다리 사이를 꿰뚫었다.

이후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며 아스널이 리버풀에 시즌 두 번째 패배를 안겼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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