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졌다' 이정후, 시범경기 첫 홈런포..비거리 127m '쾅'

MLB 시범경기 애리조나와 경기서 홈런포 작렬
3회 2사에서 4구째 받아쳐 솔로 홈런
1회 첫 타석에서도 2루타 뽐아내며 3타수 2안타 맹타
  • 등록 2024-03-01 오전 9:57:23

    수정 2024-03-01 오전 9:57:4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SN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드디어 터졌다.’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포를 작렬했다.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온드백스와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회초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뽑아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이정후는 3회초 2사에 다시 타석에 섰다.

상대 투수 라인 넬슨을 상대로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직구를 받아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만들어 냈다.

MLB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정후의 홈런 타구 속도는 시속 176.5㎞, 발사 각도는 18도, 비거리는 127.4m였다.

앞서 1회초 타석에선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31.3㎞ 낮은 커브를 받아쳐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쳤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선 바뀐 투수인 우완 조시 그린을 상대로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높은 싱킹패스트볼을 건드렸다가 3루 땅볼로 아웃된 이정후는 6회말 수비를 앞두고 교체돼 두 번째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2루타와 홈런을 뽑아낸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0.500(6타수 3안타)가 됐다. 앞서 지난달 28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에 처음 출전해서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를 받고 계약했다. 지난달 시작된 스프링캠프 초반에는 허리 담 증세로 출전하지 않았으나 최근 2경기에 나와 맹활약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선 샌프란시스코가 1-2로 패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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