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임수정 "은희는 다가가기 어려운 인물...배우로서 한꺼풀 벗었다"

  • 등록 2007-09-18 오전 9:51:58

    수정 2007-09-18 오전 11:28:08

▲ 임수정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은희는 감히 제가 다가가기 어려운 인물이었어요.”

영화 ‘행복’(감독 허진호/제작 라이필름 영화사집)에서 여자 주인공 은희를 연기한 배우 임수정의 설명이다.

임수정은 17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열린 ‘행복’ 시사회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은희는 내가 갖고 있는 것보다 더 깊은 감성, 고전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듯한 강한 모성애를 지닌 인물”이라며 “이를 연기하며 여자로서 한층 성숙해졌고 배우로서도 한꺼풀 벗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 영화에서 임수정이 맡은 은희는 중증 폐농양으로 어린 나이에 요양원에 들어가 8년째 살고 있는 인물. 외모는 연약해 보이지만 다른 환자들까지 돌볼 정도로 당차고 어떻게 될지 모르는 내일을 걱정하기보다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요양원에 들어온 영수(황정민 분)에게 첫눈에 반해 먼저 사랑을 드러내고 연애를 할 정도로 사랑에도 적극적이다.

임수정은 “지금까지 내가 연기한, 표면적으로 어린 캐릭터들과 다르게 은희는 20대 후반 여성으로서 감성을 투영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그 때문에 임수정은 이 영화에서 기존보다 한층 어른스러운 연기를 보여준다. 앳된 외모는 여전하지만 자신보다 10세 많은 상대역 황정민과의 조화는 크게 어색함이 없다. 오히려 영화 속 행동에서는 임수정이 연기한 은희가 황정민이 맡은 영수보다 더 어른스러워 보일 정도다.

임수정은 “허진호 감독이 감정 표현을 많이 하라는 주문을 했고 그걸 따랐더니 인물들의 상황에 쉽게 공감이 갔다”고 말했다.

이 영화가 공개되기 전 예고편에서는 임수정과 황정민의 베드신이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임수정은 “베드신이 부담이 안될 수는 없지만 시나리오에 처음부터 있었고 남녀가 만나 사랑에 빠지는 내용인 만큼 꼭 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며 “재미있게 잘 찍었다”고 담담히 밝혔다.

‘행복’은 오는 10월3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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