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을가다)비엠티 "제품 다변화로 실적·외형 성장 파란불"(VOD)

반도체서 조선·플랜트 등으로 `선회`
2012년까지 매출 1000억원 달성 목표
  • 등록 2008-09-29 오전 10:00:00

    수정 2008-09-29 오전 9:09:58

[이데일리 김일문기자] 피팅 및 밸브 전문 생산업체 비엠티(086670)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공장 이전을 통한 외형 확대로 오는 2012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윤종찬 비엠티 대표는 29일 이데일리TV `상장기업을 가다`에 출연해 "2008년은 고객 다변화의 효과를 가늠할 수 있는 의미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올해 매출은 작년대비 약 30% 신장된 230억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엠티는 지난 1988년 경풍기계공업사라는 이름으로 처음 출발한 공업용 피팅(관 이음쇠) 및 밸브 전문 생산업체. 사업 초기 영세 임가공 하청업체로 시작해 이제는 `슈퍼락`이라는 독자 브랜드를 보유할 만큼 지난 20여년간 성장을 거듭해 왔다.

최근까지 반도체와 LCD 설비의 계장용 정밀 피팅, 밸브만을 생산해 왔으나 올해부터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 조선해양·석유화학·플랜트 등으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윤 대표는 "슈퍼락이라는 브랜드를 탄생시켜 시장 진입했을 당시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반도체 관련 설비와 장비에 집중됐을 만큼 사업 편중현상이 심했다"며 "회사의 제품이 한 사업에만 집중되면 리스크가 크다는 점을 깨닫고 사업 다각화와 고객 다변화를 해야겠다는 필요성 느꼈다"고 말했다.

즉, 제품이 일부 사업군에만 종속될 경우 전방 산업 경기악화로 인한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제품군 확대에 나섰다는 것이 윤 대표의 설명이다.

비엠티는 이를 위한 노력으로 지난 2006년부터 조선해양, 플랜트·원자력 등에 집중 투자한 결과, 올 상반기 전체 매출액에서 반도체와 LCD 부문을 제외한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렸다.

현재 비엠티의 피팅 밸브 제품 가운데 선박 부분은 대우조선해양(042660)삼성중공업(010140)에 원자력 발전소 부분은 현대건설(000720)대우건설(047040), 두산중공업(034020) 등에 납품되고 있는 상태.

회사측은 전방산업의 호황으로 이들 제품군의 매출이 최소 향후 5년 이상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윤 대표는 "조선해양·석유화학·플랜트·발전 등 비엠티 제품을 필요로 하는 전방산업은 고유가로 인해 호황을 나타내고 있다"며 "특히 국내 메이저 조선사들의 고부가가치 특수선 수주가 굉장히 활발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조선경기는 쉽게 꺾이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비엠티는 요즘 공장 이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껏 고무된 상태다. 비엠티의 새로운 둥지가 될 곳은 경남 양산.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완공될 예정이다.

특히 공간이 협소해 그 동안 급증하는 제품 수요를 감당하기 버거웠던 녹산 공단에서 벗어나 생산캐파를 3배 가까이 늘린 새로운 공장으로의 이전을 통해 중장기 목표 달성에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윤 대표는 "양산으로의 이전은 앞으로 `2012년까지 매출 1000억원 돌파`라는 중장기 과제의 달성을 위한 공간 확보라는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장 이전을 포함해 설비투자 비용 100억원 정도를 은행에서 차입했지만, 현 녹산 공단 부지 매각 대금 등으로 상당부분 충당할 예정이어서 부채는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무차입 경영 철학을 지속해 재무구조가 탄탄한 회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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