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포르투갈의 미드필더 데쿠가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과의 불화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데쿠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월드컵 조별예선 G조 코트디부아르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케이로스 감독의 전술과 선수기용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자신의 주 포지션인 중앙미드필더가 아닌 측면에서 주로 활약한 뒤 후반 17분 교체된 데쿠는 "내가 왜 교체됐는지 모르겠다"라며 "오른쪽 측면은 내가 한 번도 맡아본 적이 없는 자리다. 감독의 전술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데쿠의 비난성 발언에 당연히 데쿠와 케이로스 감독간에 불화를 겪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져나왔다. 그러자 데쿠가 다시 공식입장을 밝혀 진화에 나선 것.
데쿠는 "감독과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명확하게 밝히고 싶다. 그같은 발언은 감독의 리더쉽에 대해 의심하려는 의도가 결코 아니다"고 말했다. 데쿠는 "인터뷰 당시 경기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좌절감에 빠져있었다"라고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32살의 노장으로 원래 브라질 출신인 데쿠는 이번 남아공 월드컵을 마친 뒤 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