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세르비아전에서 레드카드를 받는 미로슬라프 클로제.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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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독일이 세르비아에게 충격적인 0-1 패배를 당한 뒤 주심의 판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특히 패배의 원인이 됐던 미로슬라프 클로제(바이에른 뮌헨)의 퇴장에 대해 '지나친 판정'이라고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독일 미드필더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세르비아전에서 패한 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클로제에 대한)레드카드는 내 생각에 불필요한 것이었다. 클로제의 파울은 무모한 것이 아니었다. 많은 심판들은 이 정도에 레드카드를 주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뮐러는 또한 세르비아전 패배와 관련해 "상대가 한 명 더 많은데다 수비적으로 나오면 경기를 이기기 힘들다"고 말한 뮐러는 "우리는 마지막 상대인 가나를 이겨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기를 원한다. 오늘은 우리가 경기를 주도했기 때문에 패배가 다소 충격적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가나전에서 누가 클로제를 대신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클로제의 경험이 많이 아쉬울 것이다"라며 "오늘 심판은 심각하지 않은 파울에 너무 많은 옐로카드를 남발했고 결국 경기를 망쳤다"고 강조했다.
이날 독일-세르비아전이 스페인의 알베르토 운디아노가 주심을 맡았다. 운디아노 주심은 클로제를 퇴장시킨 것을 비롯해 무려 9장의 옐로카드를 내밀 정도로 선수들의 파울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