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남아공) 김정우 "상대에 과감히 부딪칠 것"

  • 등록 2010-06-21 오전 3:25:42

    수정 2010-06-21 오전 3:25:42

▲ 김정우

[남아공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한국축구대표팀의 중앙미드필더 김정우(광주 상무)가 나이지리아전을 앞두고 적극적인 승리 의지를 내비쳤다.

김정우는 21일 새벽 남아공 더반 소재 프린세스 마고고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표팀 공개훈련 직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상대 공격수들과 적극적으로 몸싸움하며 과감히 부딪치겠다"고 언급하며 나이지리아전에 대한 각오를 대신했다.

"꼭 이겨야 16강에 갈 수 있다는 각오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언급한 그는 "비겨도 16강에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무승부에 대한 기대감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요한 건 상대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것"이라며 "그러자면 수비부터 단단히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정우는 선제골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기선제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와 관련해 "초반 실점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문을 연 그는 "우리가 강하게 맞부딪치면 상대가 플레이를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우리가 원하는 흐름을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성용이와 (김)남일이 형 중 어느쪽이 파트너로 결정되더라도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는 내 역할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말한 김정우는 "공격에 가담할 상황이 되면 과감하게 가담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축구대표팀은 프린세스 마고고 스타디움에서 이틀 간 훈련하며 컨디션을 조절할 예정이며, 오는 23일 더반 스타디움으로 장소를 옮겨 나이지리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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