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비야 연속골' 스페인, 약체 온두라스 꺾고 부활

  • 등록 2010-06-22 오전 5:20:02

    수정 2010-06-22 오전 5:20:02

▲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가 득점을 성공시킨 뒤 팀동료 페르난도 토레스와 함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첫 경기에서 스위스에게 덜미를 잡혔던 스페인이 약체 온두라스를 상대로 화풀이했다.

스페인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H조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다비드 비야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스페인은 조별예선 성적 1승1패를 기록, 마지막 칠레전에서 16강 진출 여부가 가려지게 됐다. H조의 경우 마지막 경기에서 스페인이 칠레를 꺾고 스위스가 온두라스를 이기게 되면 세 팀이 2승1패 동률을 이루게 돼 골득실차로 우열을 가리게 된다. 반면 온두라스는 2연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스페인의 강력함이 확실히 느껴진 경기였다. 스페인은 경기 시작부터 일방적으로 온두라스를 몰아붙였다. 특히 스위스와의 1차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스페인 특유의 정교한 패싱게임이 빛을 발했다.

비야의 발끝에서 연속골이 폭발했다. 비야는 전반 17분 온두라스 진영 왼쪽에서 볼을 잡은 뒤 드리블로 수비수 3명을 잇따라 제친 뒤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넘어지면서 오른발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비야는 후반전 5분만에 온두라스 진영 오른쪽에서 나바스가 가운데로 밀어준 것을 받아 그대로 호쾌한 중거리슛으로 연결했다. 스페인 특유의 자로 잰 듯 정교한 패싱 능력과 비야의 슈팅 능력이 함께 빛난 골 장면이었다.

혼자 2골을 책임진 비야는 후반 16분에 나바스가 얻은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해트트릭에 도전했다. 하지만 오른쪽으로 찬 볼이 그만 간발의 차로 골포스트 바깥으로 흐르면서 해트트릭은 무산됐다. 후반 40분에도 비야는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받아 골을 노렸지만 수비수의 발에 막혀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이날 스페인은 20차례 슈팅을 시도해 유효슈팅이 7개나 될 만큼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반면 온두라스는 유효슈팅이 1개도 없을 정도로 효과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온두라스는 경기 막판 만회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스페인의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스페인 2 (1-0 1-0) 0 온두라스
다비드 비야(전 17분, 후 6분.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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