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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세는 이번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브라질,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 등 축구강국들을 상대로 고군분투했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북한도 승점을 1점도 얻지 못하고 3전전패로 월드컵을 마감했다.
비록 골을 터뜨리진 못했지만 정대세를 아무도 비난할 수 없다. 정대세는 매경기 최전방 원톱으로 나서 홀로 공격을 이끌다시피 했다. 세계적인 수비수 2~3명을 달고 다니면서 항상 밀려 넘어져도 끊임없이 공격 본능을 과시했다.
브라질전 이후 정대세의 일거수일투족은 국내는 물론 해외언론들에게도 큰 관심이 됐다. 특히 킥오프에 앞서 북한국가가 나오자 굵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세계적인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외 주요언론사들은 북한, 한국, 일본에 얽힌 정대세의 남다른 인생스토리를 조명했다.
아쉬움은 컸지만 이제 겨우 25살밖에 안된 정대세에게 이번 월드컵은 큰 경험이었다. 더 큰 선수로 성장할 기회이자 자산이 됐다. 비록 북한은 패했지만 정대세는 승리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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