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찬 "팬과 동료에 미안한 마음뿐...자숙하겠다"

  • 등록 2010-09-07 오전 8:26:03

    수정 2010-09-07 오전 8:27:48

▲ 두산 이용찬. 사진=두산 베어스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정규시즌 중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켜 비난을 받고 있는 두산 마무리투수 이용찬(21)이 구단과 팬들에 미안함을 전했다.

이용찬은 6일 구단을 통해 "음주운전이라는 순간적인 실수로 구단과 선수단 그리고 나를 아껴주는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다. 특히 팀이 중요한 시기인데 나로 인해 동료들에게 어려움을 주게 되어 미안한 마음뿐이다"고 사과했다.

이용찬은 6일 새벽 2시50분쯤 성수대교 남단 사거리에서 앞에 있던 차량을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강남경찰서 측은 이용찬의 당시 혈중 알콜 농도가 면허정지에 헤당하는 0.066%인 상태였다고 밝혔다.

지난 해부터 두산의 마무리투수를 맡은 이용찬은 지난 해 구원왕에 오른데 이어 올해도 25세이브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구단으로부터 출장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2년 연속 구원왕 등극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특히 포스트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두산 입장에선 팀의 핵심인 마무리투수가 갑자기 전력에서 이탈하게 돼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이용찬은 "구단의 징계에 대해 겸허히 수용한다. 2군에서 자숙하겠다.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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