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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NLL-연평해전', 세월호 침몰 여파로 촬영 잠정 연기

제작진 "평택 기지 등 세월호 사고 수습 참여 이유"
  • 등록 2014-05-02 오전 7:08:34

    수정 2014-05-02 오전 7:08:34

영화 ‘NLL-연평해전’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제2 연평해전’을 소재로 한 국민 영화 ‘NLL-연평해전’이 세월호 침몰 사고의 여파로 촬영이 연기됐다.

제작진은 지난달 23일 ‘NLL-연평해전’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영화 ’NLL-연평해전‘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한 촬영지연 공지’라는 글에서 국민적인 애도에 동참하는 뜻과 촬영 지연의 이유를 밝혔다. 제작진은 “예정대로라면 지난 월요일(4월21일) 경남 진해에 내려가 해군의 협조하에 촬영 및 세트 제작 장소를 헌팅하고 설계를 구체화하며 촬영 스케줄을 확정할 계획이었습니다”며 “그러나 전 국민이 함께 애도하고 기적을 기원하고 있는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모든 일정이 잠정 연기된 상태입니다. 이는 평택기지도 마찬가지입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어 “‘NLL-연평해전’ 제작진은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를 겪으며 2002년 제2연평해전과 2010년 천안함 사건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에서 희생자들 대부분이 꽃도 피워보지 못한 어린 젊은이들이라는 것에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또 “저희 제작진들도 애절한 마음으로 기적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하여 영화 촬영 재개를 위한 스케줄이 지연될 것으로 보이나 제작진 모두는 한 마음 으로 구조작업이 원활히 이루어지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끝으로 “‘NLL-연평해전’에 모아주신 후원자 여러분들의 후원과 응원이 세월호 침몰사고를 겪는 현지의 자원봉사와 후원의 물결로 이어지고 있는 듯 합니다”고 적었다.

‘NLL-연평해전‘은 지난 2002년 6월 29일 오전 10시 25분 무렵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 3마일, 연평도 서쪽 14마일 해상에서 일어난 해전을 담은 작품이다. 당시 해전은 1999년 6월 15일 오전에 발생한 ’제1 연평해전’이 벌어진 지 3년 만에 같은 지역에서 일어나 ‘제2 연평해전‘으로 불린다. 북한 경비정 2척이 남한 측 북방한계선을 침범하면서 벌어진 25분간의 해전으로 한국 해군 윤영하 소령, 한상국 중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6명이 전사하였으며, 19명이 부상당했다.

이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김학순 감독은 지난 2007년 최순조 작가의 소설 ‘연평해전’의 판권을 사들여 영화화를 시도했나 희생 용사 유가족이 고사해 오랜 설득을 거쳤다. 김학순 감독은 천안함 침몰 사건의 다음 날인 2010년 3월27일 ‘연평해전‘ 희생 용사의 유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영화화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 김학순 감독은 “유가족이 원하는 것은 국민이 기억해주는 것이고, 영화에 담고 싶은 것도 이들의 숭고한 희생 정신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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