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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지난달 23일 ‘NLL-연평해전’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영화 ’NLL-연평해전‘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한 촬영지연 공지’라는 글에서 국민적인 애도에 동참하는 뜻과 촬영 지연의 이유를 밝혔다. 제작진은 “예정대로라면 지난 월요일(4월21일) 경남 진해에 내려가 해군의 협조하에 촬영 및 세트 제작 장소를 헌팅하고 설계를 구체화하며 촬영 스케줄을 확정할 계획이었습니다”며 “그러나 전 국민이 함께 애도하고 기적을 기원하고 있는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모든 일정이 잠정 연기된 상태입니다. 이는 평택기지도 마찬가지입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어 “‘NLL-연평해전’ 제작진은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를 겪으며 2002년 제2연평해전과 2010년 천안함 사건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에서 희생자들 대부분이 꽃도 피워보지 못한 어린 젊은이들이라는 것에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고 덧붙였다.
이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김학순 감독은 지난 2007년 최순조 작가의 소설 ‘연평해전’의 판권을 사들여 영화화를 시도했나 희생 용사 유가족이 고사해 오랜 설득을 거쳤다. 김학순 감독은 천안함 침몰 사건의 다음 날인 2010년 3월27일 ‘연평해전‘ 희생 용사의 유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영화화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 김학순 감독은 “유가족이 원하는 것은 국민이 기억해주는 것이고, 영화에 담고 싶은 것도 이들의 숭고한 희생 정신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