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심폐소생]③ 카카오 손잡은 MBC, 웹콘텐츠로 수익 다변화

광고시장 침체에 수익창출 안간힘
유튜브 등 디지털 플랫폼과 협업 바람
  • 등록 2020-07-10 오전 12:01:00

    수정 2020-07-10 오전 12:01:00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지상파 방송사들이 침체된 광고시장을 벗어나 새로운 수익 구조 창출을 위해 자체제작 역량 강화와 함께 유튜브 등 웹콘텐츠 플랫폼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웹콘텐츠는 편성 및 심의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데다 상대적으로 제작비가 적게 들고, 원래의 콘텐츠를 재가공해 부차적 수익을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성제(오른쪽) MBC 사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김성수 카카오M 대표와 디지털·글로벌향 콘텐츠 IP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MBC·카카오M)
카카오M과 손을 잡은 MBC의 행보가 눈에 띈다. 박성제 MBC 사장은 지난달 30일 김성수 카카오M 대표와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디지털·글로벌향 콘텐츠 IP(지적재산권)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BC 주요 콘텐츠의 디지털 IP화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TV·디지털 드라마의 기획과 제작, 양사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 커머스 사업 추진 등이 이번 협약의 핵심 내용이다.

이성주 MBC 미디어기획국장은 “결국 디지털향(向) 프로그램 쪽에 초점을 맞추려 하는 것으로 봐주시면 된다”며 “현재 일부 OTT 플랫폼에서 쏟아지는 콘텐츠들과 자동추천 재생 알고리즘은 균형적 시각 제공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확증편향과 양극화를 낳을 우려가 있다. 이를 극복할 새로운 플랫폼을 모색해야 하는데 그 파트너로 카카오M이 적합하다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스튜디어S 드라마(사진=SBS)
SBS는 지난 4월 드라마 본부를 전문 제작회사인 ‘스튜디오S’로 독립시켜 자체 제작 드라마로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면서 유튜브 채널을 통한 광고 수익 창출로 수익 개선을 도모 중이다. 스튜디오S는 올해 SBS에서 편성될 15편의 드라마를 비롯해 외부 OTT에 탑재될 드라마까지 총 20편 이상의 드라마를 제작할 계획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문 드라마 스튜디오는 시청자들이 원하는 유행에 민감한 콘텐츠와 대작 드라마들을 내부 간섭 없이 자유롭게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며 “의사결정 과정도 빠르기에 신속한 시장 대응이 가능한 만큼 앞으로 시즌제, 대작 드라마 제작 및 편성 빈도가 전보다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튜브 채널의 경우 SBS드라마, SBS나우 등 채널 51개를 운영 중이다. 이들 채널을 합산한 구독자 수는 총 2592만명 정도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018년 SBS가 유튜브로 벌어들인 광고수익이 2018년 30억원, 지난해 130억원이었지만 구독자 수 증가 및 누적 조회수를 감안했을 때 올해 벌어들일 광고 수익은 300억원 정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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