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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강태(김수현)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문영(서예지)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이야기를 담은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강태를 짝사랑하는 남주리 역으로 출연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국내외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박규영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졌다. 특히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한 만큼 업계가 주목하는 신인으로 꼽히고 있다.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박규영은 “촬영할 때는 체감할 방법이 없었다. 끝나고 나서 인터뷰도 많이 하고 많은 분들이 물어봐주시고 ‘사랑을 많이 받았나보다’ 그런 생각이 든다. SNS로 응원을 많이 해주시는 분들이 생겼다”며 “사랑을 받았구나 싶다”고 쑥스러워했다.
넷플릭스를 통해 해외에도 공개되며 제 2의 한류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사이코지만 괜찮아’. 이 덕에 박규영 역시 팬이 늘었다. 그는 “팔로워가 7만명 정도였는데 40만명이 늘어 47만명 정도 됐다. 해외 팬분들도 많이 생긴 것 같다”며 “수현 선배님 덕이 아닌가 싶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인기에 대해 “너무 신기한건 맞다. 실감이 안난다”고 말한 박규영은 “드라마 팬분들이지 제 드라마 팬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SNS에 오는 메시지도 너무 신기하다. 다 읽을 수도 없을 정도로 온다. 댓글에도 외국어가 많고 그래서 신기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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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리와 닮아서일까, 이해해서일까. 박규영은 신인 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주리를 표현해냈다. 특히 얌전한 듯 보이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의외의 모습에서 당돌한 면도 있고 똘기도 보이는 주리의 입체적인 매력을 다채롭게 표현해냈다.
박규영은 이런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주리가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라는 생각을 했다며 “우리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랑 있을 때는 좋은 모습 보이고 싶고 많은 것들을 담아두고 담아두고 하는데 오롯이 혼자만의 공간이나 편한 사람들이랑 있을 때 드러나는 에너지가 다르다. 약간의 술의 힘을 빌려 숨쉴 구멍을 만들기도 하고. 주리가 그걸 다 보여주고 있다”며 “그걸 너무 다른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고 주리라는 사람 안에서 튀지 않게 다양한 결들을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주리 안에서 ‘지킬 앤 하이드’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2016년 웹드라마로 데뷔한 박규영은 SBS ‘수상한 파트너’(2017),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2017), KBS2 ‘추리의 여왕’(2018), JTBC ‘제3의 매력’(2018),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2019), SBS ‘녹두꽃’(2019) 다수 작품을 통해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