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산업 지각변동]③"전세계 관객과 만날 기회" OTT 향하는 배우들

  • 등록 2020-11-27 오전 6:00:00

    수정 2020-11-27 오전 6:00:00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류승룡·주지훈·배두나·전지현·이정재·유아인·박정민·이제훈…. 넷플릭스로 향하는 배우들의 발걸음은 거침이 없다.

영화산업 주체별로 OTT 성장에 따른 산업구조 개편에 대한 입장은 제각각이고 일부에서는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지만 배우들은 입장이 다를 수 있다. 류승룡 주지훈 배두나는 조선판 좀비물 ‘킹덤’ 1·2로 해외에 K-좀비 열풍을 일으켰다. ‘킹덤2’의 엔딩을 장식한 전지현은 ‘킹덤’의 외전 ‘킹덤:아신전’에 출연하며,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 유아인·박정민은 ‘지옥’, 이제훈은 ‘무브 투 헤븐: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라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로 전 세계 190개국 사람들과 만난다.

배우들의 OTT 진출이 활발해진 배경에는 급성장 중인 플랫폼으로서 글로벌 진출이 용이한 점, 코로나19로 인해 제작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권역별 사업을 통한 지속적인 콘텐츠 수급이 가능한 점이 꼽힌다. 유아인은 “코로나19로 인해 극장 관객이 줄기는 했지만, (OTT라는) 또 다른 무대도 생겨났다”며 “위기이자 기회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유아인은 지난 6월 개봉한 ‘#살아있다’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뒤 한국영화로는 처음 글로벌 무비차트 1위에 오르며 글로벌 플랫폼의 힘을 실감했다. 그는 ‘지옥’이란 작품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에 참여한다.

지난 4월 ‘사냥의 시간’으로 넷플릭스를 일찌감치 경험했던 이제훈은 “그전까지 영화는 국내 관객에게 선보이는 것이라고 여겼는데 190개국에 동시에 공개된다는 사실이 놀라웠다”며 “이제는 굳이 할리우드에 가지 않더라도 전 세계 관객과 만날 수 있는 환경이 됐다. 그런 부분들이 배우들에게 좋은 자극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CJ ENM 관계자는 “배우는 결국 연기와 작품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사람들”이라며 “과거처럼 매체에 대한 편견이 의미 없어진 지 오래로 지금은 ‘어떤 매체(플랫폼)냐’보다 ‘어떤 작품(콘텐츠)이냐’가 더 중요해진 상황이다. 커리어에 도움이 된다면 OTT뿐 아니라 다양한 매체에 도전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티스트컴퍼니 관계자는 “OTT 플랫폼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기존 매체에 대한 접근만으로는 배우들이 한정된 모습만 보여줄 수밖에 없다”며 “시대의 변화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OTT로 옮겨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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