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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방송한 KBS2 ‘트롯 전국체전’ 7회가 방송됐다. 이날 6회에 이어 3라운드인 1대 1 데스 매치가 절정으로 치달았다. 강원의 박예슬과 글로벌 권민정의 불꽃 튀는 대결이 펼쳐졌다. 선공에 나선 박예슬은 ‘개여울’을 선곡, 아우라 가득한 재즈 트로터의 품격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권민정은 자신만의 색깔을 살린 ‘찰랑찰랑’을 부르며 흥을 한껏 끌어올렸다. 운명의 갈림길 앞에 14대 4로 강원 박예슬이 승리를 거뒀다.
날카로운 신경전 속 대결을 펼친 글로벌 재하와 충청 염동언. 염동언은 담백한 저음 보이스를 뽐내며 ‘바램’을 열창해 감동을 선사했다. 여유로운 눕방 퍼포먼스에 이어 어머니인 임주리의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선곡한 재하는 어머니의 창법을 고스란히 담아낸 무대를 펼쳐보였다. 제주 코치 주영훈의 “변화를 안 주고 그냥 남자버전으로 무덤덤하게 부른 것 자체가 너무 잘했다”는 극찬 속 승리한 재하는 4라운드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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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대결을 펼치게 된 경기 고라니와 충청 민수현. ‘잃어버린 30년’을 선곡한 고라니는 섬세한 보이스로 애절함 가득한 무대를 꾸몄고 ‘연락선’을 열창한 민수현은 정통 트롯의 맛을 제대로 보여주며 모두를 숨죽이게 했다. 서울 감독 주현미의 칭찬과 함께 민수현이 4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4라운드 지역 대통합 듀엣 미션을 예고한 ‘트롯 전국체전’은 준결승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만큼 트롯 강자들의 살벌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트롯 전국체전’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30분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