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세상에] "한눈판 사이에"…러 10개월 아기 머리에 장난감 박혀

러 모스크바서 아기 머리에 장난감 바퀴 박힌 사고
다행히 뇌 건드리지 않아 생명에 지장 없어
부모 "잠시 한눈판 사이에 사고 나"
  • 등록 2021-04-04 오전 12:05:14

    수정 2021-04-04 오전 10:03:03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러시아에서 생후 10개월 아기의 머리에 장난감 바퀴가 박히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10개월 아이의 머리에 장난감 바퀴가 박혀있다 (사진=스페란스키 소아병원)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페란스키 소아병원 의사 루스란 모로포프는 최근 부모와 함께 병원을 찾은 아기를 진료하다가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아이의 왼쪽 머리에 장난감 자동차 바퀴가 박혀있던 것. 당시 아이는 의식이 있는 상태였지만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의료진이 머리를 엑스레이 촬영한 결과 아이의 두개골에는 바퀴에 달린 쇠막대기가 박혀 있었다. 다행히도 쇠막대기가 뇌를 건드리지 않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

아이의 부모는 “집에서 잠시 한눈 판 사이에 아이의 머리에 장난감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수술을 통해 두개골에 박힌 장난감을 제거했다. 아이는 현재 병원에서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장난감 사고로 병원을 찾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월 영국 에식스주 바즐던에서는 22개월 된 아이가 자석 14개를 삼켰다가 병원으로 이송된 사건이 발생했다. 수술을 통해 제거한 자석은 구슬 모양이었으며 크기는 5㎜였다.

아이의 엄마 샘은 “처음에 아이가 복통을 호소했을 때는 무심코 배탈이 났거나 맹장염에 걸린 것으로 생각했다”며 “장난감 색이 알록달록 하다보니 과자로 착각해 입에 넣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러시아 톰스크주에서도 3살 된 아이가 구슬 자석 31개를 삼켰다가 제거 수술을 받은 사례가 있다. 당시 아이는 붙어 있는 자석을 치아로 떼어내려다 삼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유럽에서는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큰 날카로운 형태나 자석 장난감의 안전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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