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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알 그린' 마스터스 악몽되나

오늘 개막..작년 준우승 임성재 출전
"아이언 샷 정확도가 승부 가를 듯"
  • 등록 2021-04-08 오전 6:00:01

    수정 2021-04-08 오전 6:00:01

임성재.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제85회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유리알 그린의 명성을 되찾을 준비를 마쳤다. 마스터스는 8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마스터스는 지난해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4월이 아닌 11월에 개최됐다. 봄이 아닌 가을에 대회가 열린 만큼 코스 상태도 이전과 달랐다. 가장 큰 차이는 그린이었다. 대회를 앞두고 많은 비가 내린 탓에 그린은 예년과 비교해 느리고 부드러웠다.

올해는 다르다. 마스터스가 4월로 돌아오면서 유리알 그린이 선수들에게 악몽을 선사할 전망이다. 미국 현지 언론은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빨라진 그린 스피드가 선수들을 곤혹스럽게 만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7일 “최근 쌀쌀하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데다 바람까지 많이 불어 그린 상태가 매우 딱딱해져 있다”며 “선수들에게 가혹한 시험대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5일부터 연습 라운드를 돌아본 선수들도 이번 대회 승부처로 유리알 그린을 꼽았다. 2013년 마스터스 우승자 애덤 스콧(호주)은 “가장 빠르고 단단했던 20007년의 그린과 비슷하다”며 “당시 16번홀 그린에 물을 조금 부었는데 땅으로 조금도 스며들지 않고 그대로 흘러내려 갔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린 위에서 마무리를 잘하는 선수가 정상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7년 성적을 통해 코스의 난도를 확인할 수 있다. 당시 정상에 올랐던 잭 존슨(미국)은 1오버파 289타를 기록했다. 대회 역사상 오버파 우승은 1954년 샘 스니드, 1956년 잭 버크 주니어와 2007년 존슨까지 세 번밖에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우승을 차지했던 더스틴 존슨(미국)과는 21타 차다.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남자골프 역사를 새롭게 쓴 임성재도 그린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임성재는 “지난해와 비교해 확실히 그린이 빠르고 단단해졌다”며 “내리막 퍼트를 남기지 않도록 아이언 샷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필 미켈슨(미국)은 유리알 그린의 등장을 반겼다. 그는 “사실 최근 10년 정도는 마스터스 그린이 부드러운 편이어서 샷의 각도가 무의미해지는 만큼 메이저 대회에 걸맞은 선수들의 실력 평가가 어려웠다”며 “이번 마스터스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리알 그린을 정복하기 위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날카로운 아이언 샷과 정교한 어프로치로 승부를 보겠다는 각오다. 그는 “지난해 11월 마스터스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이언 샷 정확도에 따라 이번 대회 성적이 결정될 것”이라며 “그린을 놓쳤을 때 파를 지키는 능력도 좋은 성적을 내는 데 또 하나의 관건이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출전자 명단에는 디펜딩 챔피언 존슨을 포함해 저스틴 토머스,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등 88명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와 김시우(26)가 출전한다. 존슨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아마추어 타일러 스트라파시(미국)와 동반 플레이를 한다. 임성재는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1, 2라운드를 치르고 김시우는 챨 슈웨첼(남아공), 코레이 코너스(캐나다)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임성재.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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