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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지현이 ‘펜트하우스’에서 가장 나쁜 사람은 누구인 것 같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지현은 “단태 아빠(엄기준 분)는 무기징역이다”라며 “그런 이유가 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을 죽였고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죄를 지었다”라고 말했다.
한지현은 “저에게도 피해를 끼쳤다”라며 “제가(주석경 역) 성격이 더러운 이유가 있다”라고 극에 몰입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한지현이 출연한 SBS ‘펜트하우스’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린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한지현은 주단태(엄기준 분)와 심수련(이지아 분)의 딸인 주석경 역으로 출연했다.
한지현은 ‘펜트하우스’에서 가장 놀란 장면을 묻자 “우리 아빠(주단태)가 로나를 죽인 것”이라며 “‘그러지 않았으면’, ‘제발’ 이런 생각을 했다. 아빠가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또 저질렀더라”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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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현의 주변에도 ‘펜트하우스’의 광팬들이 많았다고. 한지현은 “스포는 절대 안했다”라며 “엄마에게도 안 알려줬다. 아빠는 대본을 보셨다. 집에 두고다니니까. 그런데 어쩔 수 없다. 부모님 집에 사는데 집 주인은 아빠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엄마, 아빠는 제가 이 작품에 나오는 것만으로도 좋아하신다”라고 전했다.
‘펜트하우스’에 출연하며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150만이 넘은 한지현은 “제가 피드를 많이 올려서 팔로워도 는 것 같다”라며 “드라마가 방송되는 날 제 일상을 피드로 올린다. 그러면 시청자들이 제 SNS에 와서 ‘이걸 보고 화가 풀렸다’라고 하더라. 주석경에게 욕을 하려고 왔다가 한지현 게시물을 보니까 화가 풀리시는 것 같다”고 웃었다.
특히 ‘펜트하우스’ 대본을 처음 봤을 때를 떠올리며 “드라마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숨 넘어가는 줄 알았다. 전개가 대단했다”라며 “작가님의 필력도 어마무시하고 감독님의 연출도 너무 좋았다. 선배님들의 연기까지 좋아서 잘 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드러마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