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에 앞서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양요섭은 “언젠가는 정규앨범을 꼭 내고 싶었다”면서 “욕심껏 노래를 담아 제 목소리를 많이 들려 드리자는 생각으로 정규앨범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노래를 선보이는 일은 언제나 떨리고 두근거리고 긴장되는 일”이라고 컴백에 대한 설렘을 표했다.
양요섭이 준비한 신곡은 총 12곡이다. 타이틀곡 ‘브레인’(BRAIN)을 비롯해 ‘초콜릿 박스’, ‘느려도 괜찮아’(SLOW LUV), ‘드라이 플라워’(Dry Flower), ‘척’, ‘바디 앤드 솔’(Body & Soul), ‘꽃샘’, ‘나만’, ‘체인지’(Change), ‘예뻐 보여’, ‘굿 모닝’(Good Morning), ‘예스 오어 노’(YES OR NO) 등 다채로운 색깔의 곡을 ‘초콜릿 박스’에 담았다. 다수의 자작곡도 실었다.
양요섭은 “‘초콜릿 박스’에서 꺼내는 초콜릿이 어떤 맛일지 모르듯이 앨범을 듣는 분들에게 ‘음, 양요섭이 이런 음악도 한다고?’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며 “플레이리스트에 처음부터 끝까지 쭉 제 노래를 넣고 계속 들어도 질리지 않도록 각각 다른 맛을 보여줄 수 있는 곡들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앨범을 듣는 사람마다 귀에 들어오는 음악도, 느낌도 다를 거라고 생각했다”며 “듣는 재미를 드리기 위해 다양한 음악을 담았으니 많이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양요섭은 “그룹에서도, 이전 솔로 활동에서도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노래와 퍼포먼스적인 부분에서 모두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그 지향점에 가장 잘 맞아떨어지는 곡이 ‘브레인’이라 타이틀곡으로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들었을 때부터 멜로디가 중독적이고 귀에 남는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양요섭은 “무대를 보시는 즐거움도 드리기 위해서 안무에도 신경을 많이 썼으니 꼭 뮤직비디오나 음악방송 무대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사실 템포가 빠르고 휘몰아치는 느낌의 노래여서 처음에는 라이브로 노래하면서 안무까지 소화하기가 버거웠다”며 “안무할 때 호흡을 몸에 익히려고 계속 줄넘기를 하면서 라이브 연습을 했다”는 비화도 전했다.
수록곡에는 pH-1(‘초콜릿 박스’), 민서(‘느려도 괜찮아’), 쏠(‘체인지’) 등이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했다. 이들 중 pH-1은 양요섭과 초등학교 시절 사물놀이반 활동을 함께했던 남다른 인연이 있다. 양요섭은 “많이 바쁜 걸 알아서 조심스레 물어봤는데 단번에 수락해줘서 고마웠고, 덕분에 레트로하고 빈티지한 곡의 느낌이 200% 살아났다”고 고마워했다. 또 다른 수록곡 ‘척’을 작사, 작곡한 프라이머리와는 ‘툭’이라는 곡으로 협업한 바 있다. 양요섭은 “프라이머리님은 아마도 팬분들이 다시 한번 작업해주었으면 하고 소원했던 아티스트 중 한 분일 것”이라며 “저 역시 앨범에 프라이머리님의 곡을 싣고 싶어서 부탁드렸는데 감사하게도 다시 함께할 기회를 얻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양요섭에게 추석 연휴를 맞아 팬들, 그리고 인터뷰 기사를 읽어준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지 물었다. “모두 추석 잘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저는 보름달을 보면서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하고 싶어요. 얼른 하루빨리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서 팬분들도 만나고, 공연도 하고 싶어요. 그리고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연휴 동안 ‘브레인’과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