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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유엔 총회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 ‘대통령 특사’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ABC 방송에 함께 출연했다.
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ABC 방송 ‘굿모닝 아메리카’를 통해 방영된 인터뷰를 통해 “BTS가 청년층을 대표하고 청년층으로부터 아주 널리 공감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 문제(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에 대해 젊은이들의 공감과 인식을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BTS와 함께 출연했으며, 앵커인 주주 장(한국명 장현주)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인터뷰는 지난 21일 뉴욕에서 녹화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또 BTS의 노래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를 가리키며 “노래도 아름답고 안무도 아름답지만 차이를 뛰어넘는 통합이라는 메시지를 세계인들에게 전달해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BTS 멤버 정국은 “(유엔에서) 스피치와 퍼포먼스를 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특사 임명장을 받고 대통령과 함께 뉴욕에서 뉴스를 하고 있다는 게 약간 시간이 멈췄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BTS는 앞서 유엔 연설에서 기후 변화 대응, 팬데믹 종식을 위한 백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멤버 지민은 “(팬데믹 이후)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들었고 인생의 목적에 의문이 들었다”며 “코로나19가 빨리 끝나 우리가 사랑하는 공연을 다시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