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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투자할 때인가"…한달새 3천억 빨아들인 차이나펀드

中주식형 펀드, 1개월간 3008억원 유입
2차전지, 반도체, 친환경 관련주 순매수 상위
"클린에너지 등 중국 정책 순방향 성장株 맑음"
  • 등록 2021-12-08 오전 12:10:00

    수정 2021-12-08 오전 5:04:17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주식형 펀드가 정부 규제와 헝다그룹 이슈 관련 불확실성에도 꾸준히 자금을 불려가고 있다. 최근 지준율 인하와 더불어 증시가 저점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나오며 중국 펀드로 눈을 돌리는 국내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중장기 성장이 전망되는 중국 정부의 정책적 육성 산업 밸류체인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최근 한달간 중국 주식형 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3008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간 유입규모가 1752억원인 만큼 한달간 집중적으로 돈이 들어온 셈이다. 국가·권역별로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 중 최근 한달간 북미와 중국 펀드로만 자금이 유입되는 모습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움츠러들었던 중국 경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상화되기 시작했고, 올 들어서까지 수출 호황을 누렸다. 다만 올 여름부터 중국 당국이 인터넷 등 플랫폼 산업에 이어 사교육, 컨텐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데다 헝다그룹 부도 위기까지 불거지면서 관련 기업 주가 급락이 이어졌다.

다만 규제 이슈가 진정되면서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수요가 점차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해 마무리를 앞두고 규제 리스크는 대부분 시장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규제에도 불구하고 중국 증시는 국내 증시보다 높은 수익률을 냈다. 올들어 주가 상승률을 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6일까지 2.5% 상승했고 선전종합지수는 4.6%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1.0%, 1.5% 오른 것에 비해 성과가 좋았던 셈이다. 다만 규제 직격탄을 맞은 플랫폼 기업들이 다수 상장돼 있는 홍콩 항셍지수는 15% 하락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정책적으로 육성해 중장기적으로 성장이 전망되는 업종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중국은 미·중 패권 갈등에서 우위를 점해야 하는 태양광, 풍력, 전기차 밸류체인 등 친환경과 반도체, 5G 등 첨단기술 등에 힘을 싣고 있다. 이들은 대체로 중국 본토(상하이·선전)에 상장돼 있다.

서학개미들의 중국 순매수 상위 종목에도 2차전지, 반도체 등 관련주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이 1개월간(6일 기준) 가장 많이 사들인 중국 종목(영문명 통일)은 2차전지 소재 기업인 광저우 틴치머티리얼즈로 470만1157달러 순매수했다. 기가 디바이스 세미컨덕터 베이징(124만1892달러), 윈난 에너지 뉴 머티리얼(119만4147달러), 융기 그린 에너지 테크놀로지(104만1717달러), BYD(89만6705달러) 등 반도체나 소재주들이 순매수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국내에 상장된 중국 주식형 펀드에서도 정책 순방향 업종 관련 테마가 수익률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날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3개월간 중국 주식형 펀드 수익률 1위는 ‘미래에셋TIGER차이나전기차SOLACTIVE’ 상장지수펀드(ETF)로 21.7%를 기록했다. 이어 ‘한화ARIRANG심천차이넥스트’ ETF(15.4%), ‘삼성KODEX차이나심천ChiNext’ ETF(15.3%), ‘미래에셋차이나심천100’(17.8%), ‘한국투자KINDEX중국본토레버리지CSI300’ ETF(11.6%) 등이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육성하는 배터리, 태양광, 풍력 등 클린에너지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고 있어 고성장 테마를 주목하고 있다”며 “다만 중국 정부의 부동산 문제 타개 의지가 강한 만큼 부동산의 장기 하강 국면과 이에 따른 경기 둔화 여파 등도 감안해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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