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한 NQQ, SBS PLUS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운명 데이트’와 ‘슈퍼 데이트’ 이후 달라진 ‘솔로나라 5번지’의 로맨스 판도가 공개됐다.
이날 ‘운명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솔로녀 6인은 숙소에 모여 앉아 속마음을 공유했다. 우선 영숙은 정식과의 데이트에서 영식이 자신에게 관심 있다는 새로운 정보를 듣고 돌아온 사실을 털어놓으며, “랜덤 데이트가 필요했다. (정식과의 데이트 후) 마음이 좀더 편해진 느낌”이라고 했다. 영수와 두 번째 데이트를 마친 영자는 “농담을 던져도 (영수의 반응이) 잔잔하다”며 대화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를 들은 정순은 “물수제비 던졌는데 하나만 퐁 튀긴 느낌?”이라고 표현해 모든 솔로녀들의 박수를 유발했다.
솔로남들도 거실에 모여 속마음 토크에 나섰다. 아쉬움을 토로한 영자와 달리 영수는 흐뭇한 미소와 함께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숙과 데이트를 마친 영식은 정숙에게 마음이 있는 영철을 향해 “내용을 말하긴 좀 그렇지만 정숙에게 직진해도 괜찮다”고 조언했다. 정숙에게 관심이 있는 영호를 향해서도 “정숙에게 ‘너를 생각하는 또 다른 남자가 있다’고 귀띔했다”고 얘기해 줬다.
늦은 밤 제작진은 솔로남녀 12인을 모두 모아놓고 원하는 사람과 마음껏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슈퍼 데이트권’을 발동시켰다. 이후 숙소 앞마당에서 진행된 미션을 거쳐 영식, 영수, 정자가 ‘슈퍼 데이트권’을 따냈다.
영식은 따뜻한 물병을 준비해 영숙을 불러냈다. 이어 “‘슈퍼 데이트권’은 거부권이 없으니 혹시 (내가) 부담이 된다면 말해 달라”고 남다른 배려심을 발휘했다. 정수는 그간 궁금했던 정숙을 불러내 “원래 정숙님과 얘기를 해보고 싶었다”면서도 “5박 6일은 누군가를 좋아하기에는 (내게는) 짧은 시간”이라고 털어놨다. 정숙 역시 “만나기 전까지 알아보는 과정이 오래 걸리는 편”이라고 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조심스러운 호감 정도만 확인했다.
다음 날, 영식과 영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슈퍼 데이트’에 돌입했다. 영식은 산을 좋아한다는 영숙에게 “등산을 좋아한다”고 호응하는가 하면, 반려견의 털이 붙어 있는 영숙의 코트를 보고는 “나도 옷에 많이 붙어 있다”고 말하며 어필에 나섰다. 영식과 장어 데이트를 즐기던 영숙은 “어제를 기점으로 여성분들의 노선이 슬슬 달라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영식은 “개인적으로 달라졌으면 하는 사람이 하나 있다”며 영숙을 향한 호감을 슬쩍 고백했다. 데이트를 마친 후 영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어제보다 호감이 올라간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영식은 “살아온 방식, 말하는 방식 모두 제가 좋아하는 타입”이라고 호감을 표했다.
영수는 영자가 아닌, 순자와의 ‘랜덤 데이트’를 즐겼다. 솔로남녀는 ‘솔로나라 5번지’ 입성 직전, 서로의 아기 시절 사진을 선택했는데, 여기서 순자와 영수가 서로의 사진을 선택한 유일한 커플이 되어 ‘랜덤 데이트’ 기회를 얻은 바 있다. 별다른 접점이 없어보이던 두 사람은 애니메이션이란 공통점을 찾으며 빠른 속도로 가까워졌다. 그러나 이내 대반전이 일어났다. 순자는 영수에게 “여자들 사이에 여러 번 회자가 됐었다. 영수님의 배려심을 먼저 알아본 솔로녀가 있다”고 밝혔고, 영수는 “그 솔로녀가 누구냐”고 끈질기게 물어본 끝 “영숙”이라는 답을 들었다.
‘나는 솔로’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