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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기 무서운 천정부지 밥상물가..한푼이라도 아끼려면?

식료품 물가 급등...소비 지출 12.8%를 식비로
살림고수, 식품회사 직영몰 활용해 식비 절감
최대 16% 할인 기프티콘 거래사이트도 유용
  • 등록 2022-05-15 오전 7:36:37

    수정 2022-05-15 오후 9:27:22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1년차 주부 황선영 씨는 최근 된장과 식용유 등을 사러 대형마트에 갔다가 깜짝 놀랐다. 지난번에 샀을 때보다 가격이 5~10%씩은 올라서다. 특히 밀가루 제품의 가격은 눈에 띄게 올랐다. 마트에서 진행하는 세일도 거의 없었다. 황씨는 “마침 같은 상품을 구입했던 영수증이 휴대전화에 저장돼 당시 구입가격을 찾아봤다”며 “일부 상품은 무려 1000원이나 오른 제품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쇼핑카트에 상품을 몇 개 담지도 않았는데 20만원이 훌쩍 넘었다”고 했다.

지난해 국내 엥겔계수가 2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등으로 집밥을 먹고 배달을 시켜 먹는 횟수가 많아져서다. 설상가상으로 세계 경제가 불안해지면서 식료품 가격까지 대폭 뛴 것이 영향을 미쳤다. 가계 살림을 꾸리는 사람들은 식비를 줄이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각종 온라인 마트에서 쿠폰을 구비하는 것은 기본이고 모바일쿠폰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앱을 사용하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래픽= 김일환 기자)
“월급빼고 다 올랐다”…반등세 돌아선 엥겔계수

현대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가계 엥겔계수는 12.86%로 2020년(12.85%)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이는 2000년(13.2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엥겔계수는 전체 가계 소비에서 식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소득이 적은 가계일수록 식료품 구입에 사용하는 지출이 많고, 반대로 소득이 높아질수록 식료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한다는 특징이 있다. 엥겔계수는 보통 25% 이하면 소득 최상위, 25~30%는 상위, 30~50%까지는 중위, 50~70%는 하위, 70% 이상이면 극빈층으로 구분된다. 국내 엥겔계수는 최상위 기준에 속하지만, 10% 이하 수준의 미국·영국 등 선진국 수치에 비해 높은 편이다.

우리나라 엥겔계수는 1970년대 30%대를 유지했지만 국가 경제가 꾸준히 발전하면서 1990년대부터 20% 미만으로 낮아졌다. 특히 2000년대에 접어들어서는 가계 소득 수준이 더 올라 2019년에 11.4%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 상황을 맞으면서 반등세로 돌아섰다. 특히 식료품 가격까지 대거 오르면서 영향을 미쳤다. 엥겔계수만 놓고 보면 국민의 삶의 질이 20년 전으로 되돌아간 셈이다.

매달 열리는 온라인마트 할인 쿠폰 챙길 것

살림 고수들은 식비 절감을 위해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 마트를 적극 활용하는 것은 이제 상식이다. 특히 대상이나 CJ제일제당처럼 자사몰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의 제품은 쿠폰 지급조건나 세일 시기 등을 따져보면 일반 온라인 마트보다 더 저렴하게 식료품을 구입할 수 있다.

대상에서 운영하는 ‘정원e샵’은 쿠폰만 잘 챙기면 청정원·종가집 제품 등을 약 5~2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회원가입을 하면 ‘웰컴’ 고객으로 분류돼 매달 5% 할인쿠폰이 나온다. 5개월간 50만원 이상 구매를 하면 블루 멤버로 분류돼 10% 할인쿠폰이 지급되고, 6개월간 100만원 이상 구매를 한 골드멤버는 20% 할인쿠폰이 주어진다. 특히 정원e샵에서 매달 신규회원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새롭게 회원가입을 하면 ‘50% 할인이 가능한 웰컴 쿠폰’을 주고, 이를 사용한 고객은 다음달 ‘40% 감사 쿠폰’을 또 받을 수 있다. 또한 감사쿠폰까지 사용한 고객은 그 다음달 2000원의 적립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다만, 신규회원 쿠폰은 등급 쿠폰과 별도로 사용해야 한다.

CJ제일제당의 공식몰인 ‘CJ더마켓’은 비비고, 고메, 햇반 등의 대표 가정간편식(HMR)부터 과일, 정육, 수산까지 다양한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다. CJ더마켓에서는 매달 1일부터 열흘간 ‘더마켓 세일 페스타’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기간 동안 매일 최대 45% 할인 쿠폰을 발급한다. 특히 최근 1~2개월 내 구매 이력이 있는 소비자들에게는 중복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추가 증정한다.

또한 CJ더마켓 모바일 앱에서만 구매 가능한 한정판 할인 제품도 존재한다. 모바일 구매자들에게는 출석 선물, 5% 추가할인 쿠폰, 무료배송 등 특별 혜택이 주어진다. 물론 신규 가입자에게는 추가 할인 쿠폰이 나온다. 특히 첫 구매 시에는 핫도그, 만두, 햇반 등의 제품을 10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가입 직후 구매 시 혜택이 가장 많기 때문에 쿠폰 등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그래픽= 김준태 기자)
앱이 다 해준다...냉장고 파먹기도 알아서

살림 고수들은 식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부지런해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매일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를 확인하고 식료품을 산 영수증은 꼼꼼히 챙겨 중복구매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최근엔 관련 애플리케이션(앱)도 많아 수고를 덜어준다.

‘거꾸로레시피’, ‘냉장고 터는 날’ 등의 앱은 집에 있는 식료품들을 확인만 하면 식재료를 활용해 만들 수 있는 요리까지 추천해준다.

상품권이나, 모바일쿠폰을 할인해서 구매하는 것도 식비를 줄일 수 있는 한 방법이다.

앱 개발사 ‘즐거운’에서 운영 중인 ‘일상카페’에서는 모바일쿠폰을 10~15% 수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현재 이마트에서 교환이 가능한 10만원 상품권은 3% 할인한 9만7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커피전문점은 약 10~12%, 편의점 상품권은 약 10% 할인해 판매 중이다.

모바일쿠폰을 개인 간 거래할 수 있는 앱도 인기다. ‘기프티스타’는 쓰지 않는 모바일쿠폰을 판매하거나,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현재 매매 가능한 모바일 쿠폰 브랜드는 약 300여개며 커피, 치킨, 영화쿠폰 등 종류도 다양하다. 구매방법은 기프티스타 앱에서 원하는 쿠폰을 검색한 뒤 구매하면 끝이다. 현재 커피브랜드 중 가장 인기 있는 쿠폰은 스타벅스 커피 쿠폰이며,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은 정가보다 평균 12~16%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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