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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지난 1월20일 상장한 오토앤이다. 이날까지 오토앤(353590)의 주식을 들고 있다면 공모가 5200원 대비 161%의 수익률을 볼 수 있다. 이어 유일로보틱스(388720)(95%), 공구우먼(366030)(83%), 비씨엔씨(146320)(61%), 지투파워(388050)(56%), 포바이포(389140)(53%)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지난 20일 상장한 가온칩스(399720)도 공모가 대비 9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국내외 증시 침체로 SK쉴더스, 원스토어 등 IPO 대어들이 줄줄이 상장을 철회하거나 일정을 재검토 하는 등 공모주 시장이 얼어붙었지만 새내기주 절반 이상은 양호한 수익률을 내고 있는 셈이다.
새내기주들의 수익률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1분기 기관 수요예측 기업 20개사 가운데 공모가 상단을 초과한 기업은 오토앤, 스코넥, 퓨런티어, 비씨엔씨, 유일로보틱스, 세아메카닉스 등 6개로 30%를 차지했다. 이들 기업은 공모가 대비 8~160%대 수익률을 기록 중인데, 기관 수요예측에서 모두 1000대 1을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반면 공모가 하단에 미만한 기업 중 공구우먼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은 대체로 수익률도 저조했다.
공모주 중 절반 이상은 상장 당일 수익률이 높은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새내기주들은 상장 첫날 시초가 수익율은 평균 46.78%를 기록했다. 수익을 낸 기업은 13곳이다. 이중 오토앤, 케이옥션, 유일로보틱스, 지투파워, 포바이포는 수익률이 100%를 넘어섰다. 수익률이 가장 낮은 종목은 바이오에프디엔씨로 -20.7%를 기록했다. 인카금융서비스(-20%), 모아데이타(-19.8%) 등이 뒤를 이었다. 상장 당일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보인 경우 향후 주가 흐름도 하락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하락장이 길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지만 양호한 수익률을 거두는 종목도 있는 만큼 해당 기업이 속한 업황, 수요예측, 실적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