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혼2' 지연수·일라이, 결국 재결합 불발… "후련해"

  • 등록 2022-07-02 오전 9:12:33

    수정 2022-07-02 오전 9:12:33

(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우리 이혼했어요2’가 이혼 그 이후의 부부관계에 대한 세심하고도 심도 있는 접근으로 새로운 관계적 가능성을 제시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7월 1일 방송된 TV조선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2(이하 우이혼2)’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7.1%, 분당 최고 시청률은 8.9%를 기록, 12주 연속 종편 및 케이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3개월간 때론 뜨거운 눈물로, 때론 열렬한 응원으로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높였던 MC 신동엽-김원희-김새롬과 솔직하고 과감한 이혼 담론으로 열화와 같은 지지를 얻은 나한일-유혜영 커플, 지연수, 장가현이 스튜디오에서 만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뜻깊은 소회를 털어놨다.

먼저 일라이와 지연수는 둘만의 추억이 담긴 한강 공원을 찾아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했고 “친구로 지낼 마음은 없냐”는 일라이에게 지연수는 “시간이 지나면 친구가 되지 않을까”라며 조심스런 여지를 남겼다. 더불어 두 사람은 일라이의 출국을 앞두고 미리 떨어져 지내며 민수에게 적응할 시간을 주자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민수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에서 민수는 생일 케이크를 앞에 두고 눈을 감더니 “아빠가 우리 곁에서 떠나지 않게 해주세요”라는 소원을 빌었고, 일라이는 민수에게 직접 만든 팔찌와 앨범 선물을 건네고는 “아빠 미국 들어갈 때까지 따로 살기로 했어. 민수는 어떻게 생각해?”라며 물었다. 민수는 “아빠가 내 집에서 같이 지냈으면 좋겠어요”라고 답했지만, 일라이는 “그렇게 못 해줘서 미안해”라며 민수를 품에 꼭 안고서 깊은 생각에 잠겼다.

생일 파티를 마치고 돌아온 민수는 짐을 싸는 일라이를 포옹하면서 “사랑해요. 우리 추억 꼭 간직해 주세요”라는 부탁을 건넸고, 일라이 역시 “우리 꼭 만나자”며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다시금 둘만 남게 되자 지연수는 민수를 바라보더니 끝내 눈물을 터트렸고, “울지 마세요”라고 달래는 민수의 작은 품에 안겨 “미안해”라는 말을 수없이 되뇌었다. 일라이의 출국 당일, 지연수와 민수가 일라이를 배웅하기 위해 공항에 나온 가운데 일라이는 지연수에게 “이거 하기 전보다 상황이 많이 좋아졌다”며 웃어 보였고 지연수 역시 “예전까지는 우리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젠 너와 나라는 점이 찍어져 오히려 후련하다”고 털어놨다. 일라이는 민수를 끌어안은 채 “이번엔 기분 좋게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아. 이제 최종 목표가 한국이니까”라고 두 사람과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나한일은 유혜영과 은혼식을 올린 지 일주일 후 제작진을 만나 “밥 안 먹어도 배부르고, 그냥 다녀도 행복하다”며 새신랑이 된 벅찬 소감을 전해 흐뭇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근사한 한정식집에서 유혜영을 맞이한 나한일은 “하루라도 빨리 셋이서 살고 싶은데 여건은 그렇게 안 되고”라며 속마음을 고백한 후 유혜영에게 지인으로부터 추천받은 타운하우스를 소개했다. 유혜영은 가든파티가 가능한 야외 정원을 보고 만족감을 표했고, 나한일은 집 구석구석을 줄자로 직접 재는 적극적인 모습으로 박장대소케 했다.

이후 전망 좋은 레스토랑에서 나한일은 “하루라도 빨리 당신하고 혜진이하고 같은 집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진심을 고백했다. 더욱이 나한일이 유혜영의 집에 갔을 때 손톱깎이, 현관 비밀번호 등이 그대로인 것에 놀랐다고 하자 유혜영은 “잘 안 바꾼다니까? 남편도 안 바꿨잖아”라며 너스레를 떨어 나한일을 미소짓게 했다.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을 지켜보던 지연수는 울컥 눈물을 터트리고는 “선생님의 다정함이 너무 부럽고 고마웠다”며 “저도 그런 다정함이 그리웠나봐요”라고 눈물의 이유를 밝혔다. 이를 본 유혜영은 “옛날엔 그렇지 않았다”며 팩폭을 날렸고, 지연수는 “저도 한 30년 기다려야 하냐”고 농을 쳐 스튜디오를 폭소로 물들게 했다.

끝으로 조성민과 장가현의 재회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조성민은 함께 앨범을 작업 중인 후배에게 “대화가 안 되더라. 내 입장은 들을 마음이 하나도 없는 것 같아”라며 장가현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고, 후배는 앞으로 좋게 지내는 것만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재회 하우스에 도착한 조성민은 장가현에게 먼저 대화의 물꼬를 텄지만 장가현은 두 자녀와 함께 기념일마다 조성민을 만났던 것을 언급하며 “너무 불편한데, 아이들 눈치채지 말라고 아무렇지 않은 척했다. 근데 이제 못할 것 같아”라는 말로 조성민을 놀라게 했다. 이에 더해 장가현이 딸의 대학 등록금을 놓고 생긴 이견에 대해 “당신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하자, 조성민은 “상황에 따라 시기와 금액을 다시 말하자 한 거지. 내가 싫다고 거부했냐”고 되물었다. 장가현은 물러섬 없이 딸의 등록금을 절반씩 보태 목돈으로 빼놔야 한다고 주장했고, 입학 당시에도 홀로 자취비 등을 감당했다며 “당신 못 믿어”라고 일갈했다.

조성민 역시 고모의 입을 빌려 장가현이 시어머니를 20년 넘게 병수발했다고 알려진 사실은 왜곡된 것이라 주장했고, 장가현 또한 조성민이 이모부에게 “제가 대리운전을 할 순 없잖아요”라고 말했다며 “나는 당신이 택배 일이라도 했으면 했거든”이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조성민은 “그때는 내가 실명하고 난 후잖아. 앞으로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줄 알았어”라는 충격적인 고백을 터트렸고 실명 사고 후에도 나름대로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억울해하며 결국 “그만할래. 이건 아닌 것 같아”라면서 고개를 떨궜다. 조성민은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한 후 사과했고, 장가현 또한 사과하며 눈시울을 적셨다. “우리가 함께한 22년, 최대한 잘 정리해서 마무리 지어보자”는 조성민에게 장가현은 “이제 끝난 것 같아”라며 울컥했고, 조성민과 장가현은 서로를 향해 “너무 고생 많았다”며 회한과 미안함이 섞인 눈물을 흘린 후 서로의 안녕과 행복을 빌어주는 성숙한 모습으로 짙은 여운을 남겼다.

제작진은 “이혼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단순하고 자극적으로 담아내는 것이 아니라, 솔직하고 진정성 있게 그려내 시청자 여러분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었다”며 “출연진의 상황에 누구보다 깊게 몰입해 프로그램을 완성해준 3인의 MC와 매번 솔직하고 용기 있게 서로를 마주했던 출연진, 무엇보다 12주 동안 함께 울고 웃어준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는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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