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하락장 속 외국인 지분율 늘어난 종목은

12월 코스피 2350선 하회…외국인 '팔자' 돌아서
현대건설기계, 외국인 지분율 5%포인트 이상 늘어
실적 견조세 지속·수익성 개선 기대 종목 매수 확대
  • 등록 2022-12-20 오전 12:05:11

    수정 2022-12-20 오전 12:05:11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연말 국내 증시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분율을 늘린 종목은 무엇일까. 외국인 투자자는 내년 실적이 견조하거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 위주로 매수에 나섰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사이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현대건설기계(267270)로 집계됐다.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9월16일 11.45%에서 16.92%(12월16일)로 5.47%포인트 늘어났다.

현대건설기계는 마진이 개선되는 구간에 접어들면서 실적개선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내년 상반기까지 안정적 실적이 기대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뿐 아니라 중남미, 인도네시아, 중동 등 자원 보유국 중심으로 판매량이 확대되며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소형 건설 장비보다 수익성이 좋은 중대형 건설장비의 비중 증가로 인한 제품 믹스 개선에 수익성 개선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현대건설기계는 3개월 사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9월16일 3만9100원이던 주가는 이날 6만4100원으로 63.93% 올랐다. 지난 13일 장중 6만6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현대건설기계에 이어 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의 외국인 지분율도 늘었다. 외국인 지분율은 5.81%에서 11.2%로 5.39%포인트 증가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중국 지역 매출 비중이 줄었지만 내년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감에 따라 성장세가 예상된다.

12월 들어 이날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국내 주식을 약 9788억5400만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이에 12월 초 장 중 2500선을 넘었던 코스피는 2350선까지 내렸다. 외국인 투자자가 ‘매도’로 돌아선 가운데 외국인이 지분율을 늘려 매수에 나선 종목을 주의 깊게 봐야 하는 이유다.

현대건설기계,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두산밥캣(241560) 등 건설 장비 업체의 외국인 지분율이 확대됐다. 건설기계 업종은 내년 경기 침체 우려도 있지만 우크라이나 재건,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등 대규모 투자 확대에 따른 기대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고려아연(010130)도 외국인 지분율이 5%포인트 이상 늘어났다. 3개월 새 외국인 지분율은 17.61%에서 22.90%로 5.29%포인트 증가했다.

안회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에 대해 “내년 안정적인 이익 회복과 신사업 진행이 기대된다”며 “내년 하반기 긴축완화 흐름 시 금속 가격의 점진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려아연은 지난 11월 LG화학(051910)한화(000880)와 지분 스와프로 신재생에너지·배터리 소재·자원순환 신사업에서의 중장기적 파트너십도 공고히 하며 신사업 진행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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