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님 된 한해 "올핸 음악 자주 들려드릴게요"[주간 OST 인터뷰]

'인피니트 보더스' OST 가창
  • 등록 2023-01-22 오전 9:05:00

    수정 2023-01-22 오전 9:05:00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래퍼 한해가 모바일 게임 ‘인피니트 보더스’ OST 가창자로 나섰다. 곡명은 ‘승기’(勝氣). 새해 음악 활동의 포문을 열기에 딱인 기세등등한 무드의 OST다.

“게임 OST이긴 하지만 오랜만에 곡 전체를 이끌어나가는 작업을 해서 의미 있었습니다. 올해는 제 음악도 자주 들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해가 22일 이데일리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밝힌 OST 참여 소감. 한해는 “드라마나 예능 OST는 이미 만들어져 있는 곡에 제 가사를 얹거나 명확한 레퍼런스가 있어 해당 프로그램에 잘 어울리게 작업해야 했다. 반면 이번 OST는 특정한 무드와 가사의 주제만 던져주시고 비교적 자유롭게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인피니트 보더스’는 국악 요소를 가미한 격정적이고 열정적인 힙합 사운드에 한해의 강렬하면서도 속도감 있는 랩이 더해진 곡이다. 게임 분위기에 맞춰 ‘고대 전장에서 싸우는 영웅적 장수가 된 것 같은 느낌’을 살렸다. 랩 가사를 직접 쓴 한해는 “곡명과 가사에 ‘인피니트 보더스’라는 이름이 남길 원했고, 게임 특유의 치열한 전투와 전략을 표현하고자 노력했으니 잘 유의해서 들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승기’는 보컬 피처링을 맡은 퓨전국악 싱어송라이터 조수민(Jasmine Cho)의 목소리가 더해지면서 한결 진한 색채를 지닌 곡으로 완성됐다. 한해는 “국악과 함께하는 작업은 처음 해봤는데 조수민씨 덕분에 재미있게 작업할 수 있었다. 조수민씨의 참여로 곡이 더욱 풍성해졌다는 생각”이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한해가 열정을 쏟아 완성한 ‘승기’는 지난 17일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정식 음원으로 발매됐다. 한해는 “‘오랜만에 본업하는구나’라는 반응이 많았지만 다행히 다들 제가 음악 하는 모습을 크게 낯설어하진 않으셨다”며 “용기를 내어 새해엔 더 많은 곡을 작업해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해는 최근 소속사 브랜뉴뮤직과의 재계약 체결 사실을 알렸다. 2011년 브랜뉴뮤직이 론칭한 그룹 팬텀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한 한해는 소속사와의 의를 지키며 비등기 이사로도 선임됐다. 브랜뉴뮤직은 “앞으로 한해는 소속 아티스트들의 멘탈 관리 및 소통 담당자 역할을 겸하며 멋진 커리어를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한해를 향한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한해는 “시작을 함께한 회사와 오랜 시간 기분 좋게 활동할 수 있다는 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소속 연예인과 회사 간의 안 좋은 이슈들도 많은 요즘인데, 제가 좋은 예가 될 수 있으면 행복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끝으로 한해는 “새해에도 하던 대로 많은 방송을 통해 찾아뵈면서 못 냈던 음악들도 많이 들려 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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