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장유빈이 LIV 골프 데뷔전 첫날 버디 1개를 잡아내며 언더파로 출발했다.
 | 6일 밤(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 골프클럽에서 야간 경기로 열린 LIV 골프 개막전에서 더스틴 존슨이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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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빈은 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IV 골프 2025시즌 개막전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개 골라내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40위에 자리했다.
2023년 말 프로로 전향한 장유빈은 작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과 대상, 평균타수 등 모두 1위를 기록하며 국내 무대를 평정한 일인자다. 작년 12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도전에 앞서 전격적으로 LIV 골프 진출을 확정했다. 프로로 데뷔해 30경기도 뛰지 않은 장유빈은 또 다른 무대로 이적하면서 새로운 분위기 적응에 나섰다.
LIV 골프는 일반 프로골프투어와 다른 경기 진행 방식으로 열린다. 참가 선수 54명이 전체 샷건(동시 티오프) 방식으로 경기에 돌입하고, 컷오프 없이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또 코스 일부에선 음악을 틀어놓기도 해 장유빈으로서는 어색한 분위기다. 게다가 이번 대회 조명을 켜고 야간에 경기가 열려 더욱 낯선 환경이었다. 티잉 그라운드 주변으로 화려한 조명과 전광판이 번쩍이기도 했다. 장유빈은 지난해 12월 같은 골프장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리야드 대회에 출전했을 때 이런 분위기를 경험한 적은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활동했던 투어 환경과 전혀 다른 분위기에서 첫날 보기가 없는 경기로 마무리해 빠른 적응력을 보였다.
장유빈은 이날 9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12번홀(파4)에서 유일하게 버디를 낚았다. 나머지 17개 홀에선 모두 파를 기록했다. 10언더파 62타를 쳐 단독선두로 나선 아드리안 메롱크(폴란드)와는 9타 차다.
장유빈과 함께 이번 대회에서 LIV 골프 데뷔전을 치른 아일랜드 출신의 기대주 톰 매키빈은 첫날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
단체전 경기에선 장유빈과 케빈 나, 대니 리, 웨이드 옴스비의 아이언헤드GC팀은 합계 11언더파를 적어내 10위에 올랐다. 존 람과 티럴 해튼, 카렙 수랏, 톰 매키빈이 소속된 리기온13팀이 24언더파로 선두를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