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프·푸조를 보유한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올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한 신차 출시로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 재도약하겠단 목표를 밝혔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11일 서울 강남구 수서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가 11일 신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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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올해 목표는 스텔란티스라는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는 것”이라면서 “지프 2개 모델, 푸조 3개 모델 총 5개 모델의 신차 출시를 통해 고객 브랜드 경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난해 겪은 역대급 실적 부진 경험에서 교훈을 얻고,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해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단 의지를 보였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지프는 연간 2628대, 푸조는 947대 판매에 그치며 전년 대비 판매량이 40% 이상 줄면서 최악의 실적 추락을 경험한 바 있다.
먼저 지프, 푸조만의 정체성을 강화한 신모델을 출시한다. 지프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시장의 화두가 되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픽업트럭 등 대형 차종을 중심으로 부분변경 모델의 연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4월 출시를 앞둔 ‘뉴 글래디에이터’는 경쟁 모델 중에서도 ‘최정상급’의 픽업트럭이다. 새로운 ‘세븐-슬롯 그릴’과 더욱 정제된 디자인, 새로운 기술과 안전장치가 추가된다. 또 아직 글로벌에서도 공개되지 않은 럭셔리 프리미엄 SUV ‘그랜드 체로키’의 부분변경 모델을 연내 국내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스페셜 에디션들도 출격한다. 랭글러 스페셜 에디션 3종을 비롯해 다양한 콘셉트 에디션으로 개성 강한 지프 고객들에게 여러 선택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이달 출시를 앞둔 올해 첫 번째 스페셜 에디션 모델인 지프 ‘랭글러 ’41 에디션’을 특별 전시했다.
 | 푸조 ‘408’과 지프 ‘랭글러 ’41 에디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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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역시 올해 강력한 신모델 출시로 한 단계 도약할 계획이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도입한 ‘308 MHEV’를 4월 출시하고, ‘408 MHEV’에 이어 외관부터 인포테인먼트까지 완전변경을 거친 ‘뉴 푸조 3008 MHEV’도 순차 출시한다.
이와 더불어 브랜드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통합 및 확장을 통해 단점으로 꼽혔던 사후서비스(AS) 문제도 개선하며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 연내 전국 서비스센터 중 65%를 지프, 푸조 통합 전시장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SHB)로 전환해 고객 AS 편의성을 높이고 대체부품 도입을 통해 가격 부담도 낮출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