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유명 록가수 해외도피 4개월여만에 공항서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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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7-08-29 오전 10:40:49

    수정 2007-08-29 오전 11:30:07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필리핀으로 도피했던 유명 록가수 A씨가 잠적 4개월여만에 귀국, 29일 인천국제공항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강원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날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유명 록가수 A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해외로 출국, 필리핀으로 몸을 숨긴 A씨는 당초 지난주초 귀국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A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귀국을 미룬데 이어 한때 연락까지 끊어 경찰의 수사에 혼선을 빚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해 전국의 22개 병의원을 수십차례 방문,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진통제 등을 처방받은 뒤 이중 일부를 지인들에게 나눠주는 등 의사 처방없이 마약류를 사용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한 히로뽕을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4월7일 A씨가 마약을 투약한 증거를 포착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A씨는 경찰의 조사가 시작되자 4월5일 서둘러 필리핀으로 출국했다.

오랫동안 대중음악계에서 활동해온 A씨는 과거에도 대마초와 마약 등을 복용해 사법처리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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