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잉글랜드, 알제리와 졸전 끝 무승부...16강 불투명

  • 등록 2010-06-19 오전 5:18:56

    수정 2010-06-19 오전 5:18:56

▲ 잉글랜드 공격수 웨인 루니.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미국에 이어 알제리와도 비기면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잉글랜드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C조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90분 내내 끊임없이 공격을 펼쳤지만 한 골도 넣지 못하고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2무승부 승점 2점을 기록한 잉글랜드는 남은 슬로베니아전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16강행을 노릴 수 있는 신세가 됐다. 만약 비길 경우 사실상 조별예선 탈락의 수모를 맛보게 된다.
 
반면 알제리는 첫 경기 슬로베니아전에서 패했지만 '대어' 잉글랜드와 무승부를 거두면서 마지막 경기에서 16강행을 노려볼 발판을 마련했다.

잉글랜드는 초반부터 끊임없이 알제리 진영을 공략했다. 하지만 부정확한 패스와 무의미한 드리블이 계속 이어지면서 답답한 경기가 계속 이어졌다. 미국과의 첫 경기에서 문제됐던 단조로운 공격 패턴은 달라진게 없었다.

웨인 루니와 스티브 램파드가 위력적인 슈팅을 날려보기는 했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알제리가 특별히 수비 위주의 전술을 펼친 것도 아니었다. 알제리는 잉글랜드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으면서 만만치 않은 반격을 펼쳤다. 전반전 볼점유율은 오히려 알제리가 더 높았고 슈팅수도 큰 차이가 없었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잉글랜드는 후반전에서도 공격을 주도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알제리 문전까지 가더라도 정확한 패스가 연결되지 못해 좋은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잉글랜드는 중앙수비수 제이미 캐러거 마저 경고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뛸 수 없게 돼 큰 타격을 입어야 했다.

잉글랜드는 공격의 활로를 뚫기 위해 애런 레넌, 에밀 헤스키를 빼고 숀 라이트필립스와 저메인 데포를 투입했지만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마지즈 부게라-나디르 벨하지-안타르 야히아로 이어지는 알제리의 스리톱은 잉글랜드의 무딘 창을 큰 무리없이 막아냈다.

최전방에 있던 루니도 제대로 패스가 들어오지 않자 미드필드진까지 내려와 중거리슛을 시도하기도 했다. 지루한 0-0 상황이 계속된 가운데 잉글랜드의 파상공세는 이어졌지만 번번히 알제리 수비에 막혔다.

잉글랜드의 답답한 플레이는 경기 막판까지도 이어졌고 결국 알제리와 득점없이 비기는데 만족해야 했다. 종료 직전에 터진 데포의 중거리슛도 크로스바를 한참 벗어나고 말았다. 비록 무승부였지만 반드시 이겨야 했더 잉글랜드로선 사실상 패배나 다름없는 결과였다.

◇잉글랜드(4-4-2)
골키퍼 : 데이비드 제임스
수비수 : 애쉴리 콜-존 테리-제이미 캐러거-글렌 존슨
미드필더 : 스티븐 제라드-프랭크 램파드-가레스 배리-애런 레넌(<->63분 숀 라이트필립스)
공격수 : 웨인 루니-에밀 헤스키(<->74분 저메인 데포)

◇알제리(3-6-1)
골키퍼 : 라이스 엠볼히
수비수 : 마지즈 부게라-나디르 벨하지-안타르 야히아
미드필더 : 푸에드 카디르-하산 옙다(<->88분 자멜 메시바흐)-메흐디 라센-라피크 할리시-리아드 부에부즈(<->74분 자말 압둔)-카림 지아니(<->81분 아둘란 게디우라)
공격수 : 카림 마트무르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