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독일, 가나 꺾고 D조 1위로 16강행...가나, 조 2위

  • 등록 2010-06-24 오전 5:25:19

    수정 2010-06-24 오전 5:35:17

▲ 가나전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독일의 메주트 외칠.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전차군단' 독일이 가나를 누르고 D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독일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D조 가나와의 조별예선 3차전에서 후반 15분 메주트 외칠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독일은 2승1패를 기록, 승점 6점으로 16강에 오르게 됐다. D조 1위 독일은 C조 2위인 잉글랜드와 16강에서 맞붙는다.

이날 경기에서 가나를 반드시 이겨야했던 독일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비겨도 16강에 오르는 가나의 두터운 수비를 뚫지 못하고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계속 공격 중심으로 나선 독일은 결국 후반 15분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 외칠은 가나 진영 왼쪽에서 자신에게 온 패스를 가슴으로 떨어뜨린 뒤 강력한 왼발슛으로 가나의 골망을 갈라 귀중한 결승골을 터뜨렸다.
 
독일은 몇차례 결정적인 위기상황을 맞기도 했지만 측면수비수 필립 람의 결정적인 수비로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후반 첫 득점 이후 독일은 추가골을 노렸지만 결국 1골차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가나는 비록 독일에 져 1승1무1패 승점 4점에 그쳤지만 같은 시간에 열린 경기에서 세르비아가 호주에게 1-2로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골득실에서 앞서 조 2위를 확정지었다.

가나와 호주가 승점에서 4점으로 같았지만 가나의 골득실이 0인 반면 호주는 -3이 돼 가나가 16강에 오르게 된 것. 이로써 가나는 아프리카 출전국 가운데 처음으로 16강에 오르는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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