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이탈리아, 역대 두 번째 16강 탈락 '디펜딩챔프'

  • 등록 2010-06-25 오전 1:25:33

    수정 2010-06-25 오전 9:21:06

▲ 슬로바키아에게 패한 뒤 안타까워하는 이탈리아 선수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이탈리아가 월드컵 역사상 두 번째로 32강 조별예선에서 탈락한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수모를 당했다.

이탈리아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E조 슬로바키아와의 경기에서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조별예선 2무1패를 기록, 승점 2점에 머물러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32개국이 참가하기 시작한 이후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전 대회 우승팀이 16강에 오르지 못한 경우는 2002년 한일 월드컵 프랑스를 포함해 통산 두 번째다.

당시 프랑스의 경우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4년 뒤에 열린 한일 월드컵에선 개막전에서 세계 축구계의 무명이었던 세네갈에게 0-1로 패하는 바람에 조별 예선 탈락이라는 충격을 낳았다.

공교롭게도 지난 2006 독일 월드컵 결승에서 맞붙었던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이번 월드컵에선 모두 조별예선 탈락의 쓴맛을 보는 결과를 낳았다.

이탈리아의 부진은 대회전부터 어느정도 예견된 것이었다. 이탈리아는 대회 전 평가전에서 스위스, 카메룬과 비기고 멕시코에게는 1-2로 패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조별예선에서도 파라과이와의 첫 경기에서 비긴 뒤 반드시 잡아야 했던 약체 뉴질랜드에게 마저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실망스런 경기내용을 이어갔다. 두 경기 모두 선제골을 내준 뒤 간신히 따라가는 양상이었다. 특히 뉴질랜드전은 석연치 않은 페널티킥 판정이 없었더라면 무승부도 불가능했다.

결국 이탈리아는 슬로바키아에게 끝내 덜미를 잡히면서 쓴맛을 봐야 했다.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에서 공수 모두 만족스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유의 빗장수비는 상대팀 공격수에게 번번히 뚫렸고 공격에선 확실한 해결사가 없었다.

전체적으로 주전 선수 대부분이 30대를 훌쩍 넘기는 등 세대교체를 외면하고 기존 선수들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다 몰락을 자초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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