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맨유 감독, 새 골키퍼 영입 착수

덴마크 출신 린데가르드에 관심
  • 등록 2010-07-29 오전 8:08:07

    수정 2010-07-29 오전 8:08:07

▲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이 '페터 슈마이헬의 후계자'로 불리는 덴마크 출신의 장신 골키퍼 안데르스 린데가르드(26) 영입에 나섰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9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린데가르트의 에이전트 미카엘 스텐스가르드와의 인터뷰를 게재하며 '퍼거슨 감독이 린데가르드에 대해 강한 관심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스텐스가르드는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린데가르드는 유럽 무대에서 오랫동안 최고 레벨의 기량을 선보여왔다"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실력을 갖춘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린데가르드는 노르웨이 클럽 알레순즈FK에서 최후방 수문장으로 활약 중이며, 자국 덴마크에서는 과거 맨유에서 활약한 바 있는 레전드 골키퍼 페터 슈마이헬의 뒤를 이을 골키퍼 재목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해 맨유 또한 마누엘 노이어(샬케04), 위고 로리스(올림피크 리옹), 이고르 아킨페예프(CSKA모스크바) 등과 함께 린데가르트를 영입리스트에 올려 놓고 기량을 꾸준히 점검해왔다.

이는 현재 맨유의 수문장 에드윈 반 데 사르(40)의 장기적 대체자를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반 데 사르는 현재 '유럽 최고 골키퍼'라는 명성에 걸맞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지만, 마흔 줄에 접어든 나이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퍼거슨 감독은 이번 여름 백업 골키퍼 벤 포스터를 버밍엄시티로 이적시키며 600만파운드(110억원)의 이적료를 벌어들였고, 이 자금을 활용해 쓸만한 골키퍼를 영입하길 바라고 있다.

참고로 린데가르드의 경우 지난 1991년 맨유가 덴마크 출신의 레전드 골키퍼 페터 슈마이헬을 영입할 당시 지불한 몸값(55만파운드/10억원)과 비슷한 수준의 이적료가 책정돼있어 영입에 따른 부담감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 맨유의 덴마크 출신 레전드 골키퍼 페터 슈마이헬(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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