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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산소탱크' 박지성이 올 시즌 정규리그 3호포를 터뜨리며 분전한 가운데 소속팀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감독 알렉스 퍼거슨)가 블랙번로버스(감독 샘 알러다이스)를 대파하며 정규리그 선두에 올라섰다.
맨유는 28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소재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0-1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경기서 5골을 터뜨린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맹활약을 앞세워 블랙번을 7-0으로 꺾었다.
이로써 맨유는 올 시즌 15경기서 8승(7무)째를 거두며 승점을 31점으로 끌어올렸고, 아스널(승점29점), 첼시(28점) 등을 제치고 정규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이로써 맨유는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1위 자리에 오르며 신바람을 냈고, 5골을 추가한 베르바토프는 정규리그서 11골을 기록해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시티/9골)를 제치고 리그 득점 선두에 올라섰다.
이날 경기는 맨유의 일방적인 공세 속에 진행됐다. 전반2분만에 선제골이 터진 것을 시작으로 전반3골, 후반5골 등 총 8골이 나왔다. 이중에 맨유가 7골을 가져가며 홈팬들 앞에서 기분 좋은 완승을 거뒀다.
전반23분에는 공격수 웨인 루니와 호흡을 맞추며 팀의 두 번째 골이자 올 시즌 자신의 정규리그 3호포를 터뜨렸다. 박지성이 정규리그서 골 맛을 본 건 지난 6일에 치른 울버햄튼전(2-1승)에서 두 골을 터뜨린 이후 4경기만이자 21일만이다. 리그컵까지 포함할 경우 올 시즌 5호포에 해당한다.
맨유는 전반2분에 터진 베르바토프의 선제 헤딩골에 힘입어 일찌감치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전반23분과 전반27분에 박지성과 베르바토프의 추가골이 터져 3-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거함 맨유와의 원정경기에 나선 블랙번은 후반39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크리스토퍼 삼바의 헤딩골에 힘입어 영패를 면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7-1 블랙번로버스(2010-11시즌 EPL 15라운드)
▲득점자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전반2분, 전반27분, 후반2분, 후반17분, 후반25분), 박지성(전반23분), 루이스 나니(후반3분/이상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크리스토퍼 삼바(후반39분/블랙번로버스)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감독 알렉스 퍼거슨) 4-4-2
FW :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웨인 루니
MF : 박지성(후27.가브리엘 오베르탕), 마이클 캐릭, 안데르손, 루이스 나니
DF : 파트리스 에브라, 네마냐 비디치(후19.조너선 에반스), 리오 퍼디낸드, 하파엘 다 실바
GK : 에드윈 판 데르 사르
▲블랙번로버스(감독 샘 알러다이스) 4-5-1
FW : 제이슨 로버츠
MF : 데이빗 던, 헤롤드 굴런(전28.데이비 호일렛), 필 존스, 엘-하지 디우프(후7.조쉬 모리스), 브렛 에머튼(후7.아망 쿰바)
DF : 라이언 넬슨, 크리스토퍼 삼바, 파스칼 심봉다, 미첼 살가도
GK : 폴 로빈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