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정규리그 3호포' 맨유, 블랙번 7-1 완파

베르바토프 5골 폭발…맨유, 리그 선두 탈환
  • 등록 2010-11-28 오전 1:52:07

    수정 2010-11-28 오전 1:56:05

▲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박지성(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산소탱크' 박지성이 올 시즌 정규리그 3호포를 터뜨리며 분전한 가운데 소속팀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감독 알렉스 퍼거슨)가 블랙번로버스(감독 샘 알러다이스)를 대파하며 정규리그 선두에 올라섰다.

맨유는 28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소재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0-1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경기서 5골을 터뜨린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맹활약을 앞세워 블랙번을 7-0으로 꺾었다.

이로써 맨유는 올 시즌 15경기서 8승(7무)째를 거두며 승점을 31점으로 끌어올렸고, 아스널(승점29점), 첼시(28점) 등을 제치고 정규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이로써 맨유는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1위 자리에 오르며 신바람을 냈고, 5골을 추가한 베르바토프는 정규리그서 11골을 기록해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시티/9골)를 제치고 리그 득점 선두에 올라섰다.

이날 경기는 맨유의 일방적인 공세 속에 진행됐다. 전반2분만에 선제골이 터진 것을 시작으로 전반3골, 후반5골 등 총 8골이 나왔다. 이중에 맨유가 7골을 가져가며 홈팬들 앞에서 기분 좋은 완승을 거뒀다.

박지성은 맨유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장해 후반27분 동료 미드필더 가브리엘 오베르탕과 교체되기까지 그라운드를 활발히 누볐다. 근래 들어 선보이는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가 여전했고, 동료 선수들과의 호흡 또한 뛰어났다.

전반23분에는 공격수 웨인 루니와 호흡을 맞추며 팀의 두 번째 골이자 올 시즌 자신의 정규리그 3호포를 터뜨렸다. 박지성이 정규리그서 골 맛을 본 건 지난 6일에 치른 울버햄튼전(2-1승)에서 두 골을 터뜨린 이후 4경기만이자 21일만이다. 리그컵까지 포함할 경우 올 시즌 5호포에 해당한다.

맨유는 전반2분에 터진 베르바토프의 선제 헤딩골에 힘입어 일찌감치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전반23분과 전반27분에 박지성과 베르바토프의 추가골이 터져 3-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골폭풍은 계속됐다. 후반2분에 베르바토프가 한 골을 보태며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1분 뒤에 루이스 나니가 팀의 다섯 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17분과 후반25분에도 상대의 골망을 흔들며 진기록의 주인공이 된 베르바토프는 다섯 번째 골 직후 손가락 다섯 개를 활짝 펴보이며 이날의 성과를 자축했다.

거함 맨유와의 원정경기에 나선 블랙번은 후반39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크리스토퍼 삼바의 헤딩골에 힘입어 영패를 면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7-1 블랙번로버스(2010-11시즌 EPL 15라운드)

▲득점자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전반2분, 전반27분, 후반2분, 후반17분, 후반25분), 박지성(전반23분), 루이스 나니(후반3분/이상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크리스토퍼 삼바(후반39분/블랙번로버스)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감독 알렉스 퍼거슨) 4-4-2
FW :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웨인 루니
MF : 박지성(후27.가브리엘 오베르탕), 마이클 캐릭, 안데르손, 루이스 나니
DF : 파트리스 에브라, 네마냐 비디치(후19.조너선 에반스), 리오 퍼디낸드, 하파엘 다 실바
GK : 에드윈 판 데르 사르

▲블랙번로버스(감독 샘 알러다이스) 4-5-1
FW : 제이슨 로버츠
MF : 데이빗 던, 헤롤드 굴런(전28.데이비 호일렛), 필 존스, 엘-하지 디우프(후7.조쉬 모리스), 브렛 에머튼(후7.아망 쿰바) 
DF : 라이언 넬슨, 크리스토퍼 삼바, 파스칼 심봉다, 미첼 살가도
GK : 폴 로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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