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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조건도 일본 외국인선수 최저수준인 4000만엔(약 5억500만원) 정도로 좋은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히메네스 본인의 일본행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결국 라쿠텐행이 성사됐다.
두산은 그동안 일본 프로야구에 핵심 외국인선수를 내준 경우가 유독 많았다. 이번 히메네스까지 포함해 벌써 네번째에 이른다. 일본과의 악연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첫번째는 '흑곰' 타이론 우즈였다. 우즈는 1998년부터 2002년까지 5시즌 동안 두산에서 활약하면서 통산 175홈런을 때렸다. 1998년에는 이승엽을 제치고 홈런왕에 등극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2시즌이 끝난 뒤 우즈는 두산 대신 일본 요코하마를 선택했고 이후 리그 홈런왕을 3번이나 차지하면서 일본 최고의 거포로 우뚝 섰다.
두산은 2000년대 중반 특급 에이스로 큰 획을 그었던 다니엘 리오스도 일본에 내줘야 했다. 리오스는 2007년 22승을 거둬 리그 MVP에 올랐지만 결국 시즌 뒤 거액의 몸값을 제시한 일본 야쿠르트로 방향을 틀었다. 이후 리오스는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밝혀져 야쿠르트에서 방출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물론 두산 출신 외국인선수들이 일본에 많이 진출했다는 것은 긍정적인 의미를 갖는다. 그만큼 구단이 외국인선수를 잘 뽑고 잘 키웠다는 뜻이다. 하지만 두산 입장에서는 잘하는 외국인선수가 번번히 일본으로 넘어가는 것이 꼭 반갑지만은 않다. 번번히 한국시리즈 문턱에서 주저앉는 아픔이 반복되는 지금 시점에선 더욱 그렇다.
두산은 히메네스와 재계약에 실패하더라도 충분히 그를 대체할 선수를 데려올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성공했던 외국인선수의 빈 자리를 다른 선수로 대체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2007년 리오스가 떠난 뒤에도 두산은 외국인투수 때문에 골치를 썩여야 했다. 2004년 이후 4년만에 다시 돌아왔던 레스가 아내의 건강 문제로 두산을 떠난 이후 2008, 2009 두 시즌 동안 여러 외국인투수들이 두산을 거쳤지만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런만큼 히메네스를 놓친 두산에게 있어 2011시즌은 큰 고비로 다가올 수 있다. 두산의 외국인선수 구성이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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